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범인을 색출해내는 기술도 날로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웬만한 범죄자는 단 한 번의 실수로도 감옥에 들어가기 일쑤죠.
경찰의 눈을 피해 음지에서 기어 다니는 죄 많은 그들…… 아, 물론 동정하는 건 아니에요.
이 팀에 갓 들어온 당신에게 죄는 뿌리 뽑아야 할 악덕이며, 범죄자는 잡아내야 할 불량 씨앗이니까요.
상사:그런데, 벌써 몇 번째 검거에 실패하는 게 가당키나 하냔 말이야!
쾅, 상사가 책상을 크게 내리치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책상 위에는 오늘 아침에 발간된 따끈따끈한 신문이 펼쳐져 있습니다.
1면에 들어간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는 그 유명한, 팬텀 퍼플 미스트의 화려한 예고장입니다.
어렵게 꼬아놓은 퀴즈나 수수께끼도 없이, 정정당당하게(이 말을 써도 괜찮을까요?)
“몇 월 며칠 몇 시 몇 분, 가장무도회에서 봅시다!”
...라고 발송된 예고에는 언제나 그렇듯 자색 안개꽃이 동봉되어 있었습니다.
상사:이왕 친절하게 예고장을 보낼 거라면 뭘 훔쳐 가는지도 말해달라고!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범인을 색출해내는 기술도 날로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웬만한 범죄자는 단 한 번의 실수로도 감옥에 들어가기 일쑤죠.
경찰의 눈을 피해 음지에서 기어 다니는 죄 많은 그들……
사이에서도, 경찰을 우롱하며 훨훨 날아다니는 자색 안개의 괴도!
이번에는 꼭, 반드시…… 그를 붙잡아 보이겠어요!
상사:이봐, 듣고 있는 거야? 벌써부터 기가 빠져서는, 에잉, 쯧쯧……
후시미 유즈루:예, 듣고 있었습니다. (생글생글한 낯으로 불타는 속을 죽이며 자연스럽게 대꾸합니다.)
상사:하여간 요즘 들어오는 녀석들이란... 나가 봐!
다짐하는 것도 잠시, 상사의 꼰대질에 당신은 쫓겨나듯 방을 나옵니다.
마음먹은 대로 돌아갔다면 만사가 참 쉬웠을 텐데요.
동료1:오늘은 평소보다 심기가 안 좋으시네요.
동료들이 소곤거리다, 당신이 오자 반갑게 맞이합니다.
동료2:커피 마시고 일해요~ 이럴 때 한숨 돌려야죠.
종이컵 안을 들여다보면, 새까맣고 끈적끈적한 액체 위에 언뜻 당신의 모습이 비치네요.
처음 경찰에 되었을 때, 당신의 생각하고는 다른 여러 일에 당황한 적도 있지만 (무단 쓰레기 투기 현장 적발, 음주 단속, 기타 등등) 팬텀 퍼플 미스트라는, 나라를 떠들썩하게 하는 대사건에 합류할 기회를 얻었으니까요.
동료2:후시미 씨도 이제 한 팀 같은 기분이네요~ 이 팀에 들어온지 엊그제 같은데.
동료3:아니, 정말 엊그제였잖아. 몇 달밖에 안 됐다고?
후시미 유즈루:다른 분들이 잘 대해주신 덕분입니다. 아, 커피도 물론. 감사히 잘 마시겠습니다.
(커피를 잠깐 들이키다가 생각 외로 쓴 맛에 인상을 살짝 찌푸립니다.)
동료2:(커피 탄 장본인) 아하하, 그런데 후시미 씨, 지난번 괴도가 출몰했던 현장에 있었다면서요. 혹시 재미있는 일화 같은 거 없어요?
후시미 유즈루:
지능
기준치: |
65/32/13 |
굴림: |
5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자각하기도 전에, 당신의 입에서 자연스럽게 말이 흘러나옵니다.
커피가 든 종이컵을 만지작거리며, 당신은 그때의 일을 회상하기 시작합니다…….
시내 XX 미술관은 한밤중인데도 전층 불을 밝히고, 숨을 죽인 채 괴도의 침입을 대비하고 있었습니다.
입구부터 경찰들이 오가는 차를 경계하고 있네요.
원래 같았다면 타 지역구에, 신입에 가까운 당신에겐 기껏해야 순찰 정도가 떨어졌겠지만, 이번엔 운이 좋았어요.
괴도가 보낸 예고장을 처음으로 발견한 것이 바로 당신이었으니 말이에요.
총경:자네가 하마터면 놓칠 뻔한 예고장을 발견했다고 들었네.
총경:이 괴도란 것이 참 질이 나빠. 언제, 어디서는 그렇게 꼬박꼬박 잘 쓰면서 뭘 훔치려고 하는지도 적지 않고…… 게다가 예고장을 아무 데나 끼워두니 제때 발견하기도 힘든 일이지.
이번 예고장은 회수를 위해 내놓은 빈 짜장면 그릇 안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아무리 모두 말려도 부지런한 당신은 그릇을 버리다가 우연히 예고장과 눈이 마주쳤고, 그 공을 인정받아 가장 중요한 전시장의 경계를 맡게 되었답니다.
총경:자, 곧 예고 시간이군. 녀석이 노릴 법한 그림이라면, 분명히 <베일을 쓴 아리아드네>가 틀림없어. 이 미술관에서 최고로 가치 있는 그림이니까.
이 전시장의 중앙, 오만떼만 경찰들로 바글바글한 안쪽에 그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커다랗고 휘황찬란한 귀걸이를 한 여인이, 베일을 쓴 채 눈을 내리깔고 있습니다.
:교육 : 어려움 / 예술 / 감정 판정 선택해서 굴려주세요!
후시미 유즈루:
교육
기준치: |
65/32/13 |
굴림: |
67 |
판정결과: |
실패 |
이쪽엔 문외한이라 잘 모르겠지만, 미술관을 찾는 모든 사람이 이 그림을 먼저 보러 가는 걸 보면 분명히 훌륭한 그림이겠죠?
아리아드네와는 다소 멀리 떨어진 곳이라, 이 구역의 경계는 한산하네요.
당신 외에 배치된 이는 갓 신입처럼 보이는, 경찰정복을 서투르게 입은 사람입니다.
허둥지둥 소란을 피우는 모습에 저쪽의 경찰들이 눈살을 찌푸립니다.
신입 경찰:죄, 죄송합니닷! 으아, 혀를 깨물었……
모자는 주울 생각도 않고 시끄럽기 그지없네요.
후시미 유즈루:(잠시 고민하다가 소란을 빠르게 없애기 위해 모자를 주워 건네줍니다. 겸사겸사 어디 소속의 누구인지도 관찰로 확인할 수 있을까요?)
신입 경찰:감사합니다... (미소를 짓습니다.)
선량한 얼굴이지만 잔뜩 긴장한 듯, 모자는 여전히 삐뚤어져 있고 겉옷의 단추도 한두 개쯤 뜯어져 있습니다.
처음 보는 얼굴인 것 같기도 하고, 익숙한 느낌이네요.
신입 경찰:저기, 제가 오늘이 첫 임무라 그런데…… 팬텀 퍼플, 어쩌고가 그렇게 유명한가요? 미술관 앞에 기자들도 와글바글하고……
신입 경찰이 당신에게 자꾸만 말을 걸어옵니다.
당신이 원한다면 신입에게 정보를 흘려줄 수 있습니다.
후시미 유즈루:(무엇인가 안쓰러운 모습처럼 보이지만, 이런 곳에 왔으면 담당 서에서 정보 정도는 전달받지 못했을까...? 라는 의심으로 가만히 그를 주시합니다.)
신입 경찰:(슬금슬금 눈치를 보면서 어리숙한 모습을 보입니다.) 저, 저... ?
후시미 유즈루:아, 실례했습니다. 우선은 통성명이라도 해야겠군요. 저는 Y구의 후시미 유즈루라고 합니다. 혹시 어디의 소속이십니까?
신입 경찰:E..E 구에 이번에 새로 부임하게 된 타케시라고 합니다...! (군기가 바짝 든 상태로 경례를 합니다. 같은 신입인줄 알았는데 무서워~! )
후시미 유즈루:편하게 대해주세요. 저도 말단에 가까운 입장인지라 경례를 받을 상황은 되지 못합니다. 다만, 수다를 떨기보다는 임무에 집중하는 편이 앞으로의 경력에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니 집중해주지 않으시겠습니까?
(여전히 웃는 낯으로 그를 바라보며 친절하게 얘기합니다. 친절하게요!)
신입 경찰:그..그런가요.. 네 ...감사합니다..(시들은 신입)
괴도가 유명하다고들 하는데.. 한참 소식도 모르고 공부만 하다가 막 떠밀려 온 참이라... 그렇죠...그런거 몰라도...잘 할 수 있겠죠...네...
(힐끔..)
후시미 유즈루:경찰은 언론이나 시사에도 꽤나 관심을 가져야 하는 직업이니까요. 힘드시겠지만, 앞으로도 보람찬 일들이 훨씬 많을겁니다. 오늘 일도 좋은 경험이 될 테지요.
(그에게서 시선을 돌리고 다시 정면을 응시합니다.)
신입 경찰:(바닥만 툭..툭 발로 치더니 어렵사리 입을 뗍니다.) ....저, 아무튼 이렇게 인기가 많은 괴도라면 팬도 만만치 않게 있겠죠. ..선배는 좋아하시나요?
후시미 유즈루:사회에 논란을 일으키는 존재라 별로 달갑지는 않습니다만... 게다가 그가 벌이는 범죄가 미화되는 것이 경찰 입장에서는 씁쓸할 뿐입니다. (조용조용 스스로의 의견을 전달해줍니다.)
신입 경찰:싫어하신다는 말씀이시군요! 하긴, 그래야 정의로운 경찰이죠. 존경스러워요!
후시미 유즈루:
심리학
기준치: |
50/25/10 |
굴림: |
76 |
판정결과: |
실패 |
신입 경찰은, 조금 전보다 편안한 얼굴을 합니다.
“거기, 아까부터 소곤소곤 시끄럽잖아! 예고 시간 10초 전……”
그 순간, 화를 내던 그가 아연한 표정을 합니다.
방 안의 모든 불이 꺼집니다. 암흑이 찾아옵니다.
삽시간에 전열이 흐트러지며, 손전등 빛이 번뜩거립니다.
신입 경찰:저, 선배 라고 불러도 괜찮을까요? 선배, 손전등 챙겨 오셨나요?
신입 경찰:저는, 아닌데. 놓고 왔나 봐요. 칠칠치 못한 신입이라니까.
그 말을 듣고 당신은 허리춤을 확인하지만, 이상하게도 당신의 손전등도 보이지 않아요.
신입 경찰:그래도 핸드폰이 있어서 다행이죠~ 문명의 이기! 의외로 플래시 자주 써요.
부스럭거리는 소리. 그런 것치고는 빛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신입 경찰?:슬슬 예고 시간 아닌가요? 정확한 시간이, 아하핫, 6, 5, 4……
후시미 유즈루:
관찰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8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있다! 간신히 핸드폰을 꺼내, 플래시를 작동시킵니다.
사에구사 이바라:Go~ Shoot! 아, 요샌 이 말 안 쓰나요? 넓은 아량으로 넘어가 주시길!
눈물이 앞을 가려, 제대로 뜨고 있을 수 없습니다.
“녀석이 왔다!!! 벽을 더듬어! 아리아드네를 지켜라!”
그리고 당신의 바로 옆에서, 낯선 목소리가 들립니다.
사에구사 이바라:이야이야, 이런 상황에도 막힘없이 지휘하시다니~ 우리나라 경찰은 정말 대단하군요! 자신은 이러한 나라의 국민으로써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물품에 대한 예측의 혼선을 둔 건 정말 잘 한 일이군요! 그렇지 않았다면 곤란해질 뻔 했습니다~☆
자신이 언제 아리아드네를 가져간다고 말이라도 했답니까? 자신은 늘 효율적으로 가고 싶기에!
제대로 앞을 볼 수도 없는 당신의 머리에, 푸욱, 깊게 모자가 씌워집니다.
사에구사 이바라:이것저것 알려주셔서 감사했어요, 선배~ 그럼 오늘은 이만───!!!
잠깐만요, 유즈루! 이대로 그를 보내줄 건가요?
지금까지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당신을 놀렸던 괴도인데, 설마 아무것도 안 하고 내버려 둘 생각은 아니겠죠?
방향은, 정확해요. 이대로 달려들면 붙잡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달려들어요!
후시미 유즈루:
근접전(격투)
기준치: |
55/27/11 |
굴림: |
3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일단 생각할 겨를도 없이 몸을 던집니다)
이건 예상 못했는지, 괴도가 당황한 소리를 냅니다.
사에구사 이바라:우왁, 이... 잠, 잠깐 뼈 부딪쳤다고요!
팔다리가 엉키고, 서로에게 주먹질을 하고, 육탄전이 계속되다가……
후시미 유즈루:
관찰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79 |
판정결과: |
실패 |
(싸우느라... 미처 보지 못합니다.)
당신의 바로 앞에 있는 괴도가, 스스로의 뺨을 만지는 듯하지만, 잘 보이지 않네요.
그 틈에 다른 경찰들이 모조리 이쪽으로 달려들었지 뭐예요!
섬광탄의 효력이 사라질 때까지 얼마나 지났을까요.
정신을 차리자, 창문은 훤히 열려 있고, 괴도는 온데간데없을뿐더러……
당신의 손에는, 찢어진 망토 조각만이 남아있었습니다.
미술관이 잃어버린 것은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는, 사실 인기가 없다 못해 아무도 정확한 이름을 몰랐던 낡은 그림이라고 합니다.
미술관 측은 아리아드네를 잃어버리지 않았으니 되었다며 이 이상 경찰을 추궁하진 않았다고 하네요.
오히려, 팬텀 퍼플 미스트가 훔쳐 간 그림이라며 해당 그림의 기념품을 제작해 큰 이익을 거뒀다는 소문이 들려옵니다.
동료2:후시미 씨도 참, 고생이 많네요. 하마터면 잡을 뻔했는데 아깝다.
어느새 식어버린 커피를 들이켭니다. 입맛이 씁니다.
전날 밤 당신의 시크릿 빗자루 밑에서, 예고장이 발견되었기 때문이에요.
이번에 팬텀 퍼플 미스트가 노리는 장소는 사흘 후 열리는 <가장무도회>라고 합니다.
고위층들이 해마다 여는 즐거운 유희라, 경찰을 단체로 들일 수 없다는 명령에 다들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래도 당신이 합류할 수 있었던 건 다행이라고나 할까요.
후시미 유즈루:이번에야말로, 어쩌면 잡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남은 커피를 한입에 털어놓고 마저 할 일이 있나 확인하러 갑니다.)
동료3:파티 다녀오면 어땠는지 이야기해주시고요~
동료1:아 지난번에도 그거 시켰잖아요, 저 파인애플 싫다니까 자꾸 그러네.
당신은 자리로 돌아와 예고장의 사진을 살펴봅니다.
후시미 유즈루:
지능
기준치: |
65/32/13 |
굴림: |
88 |
판정결과: |
실패 |
자색 안개꽃이 사진 한편에 희미하게 찍혀 있습니다.
<가장무도회>에 입장을 허가받은 건 당신과 몇 명의 경찰.
차라리 경찰을 가장한 척, 정복을 입고 가는게 훨씬 합리적일텐데?
고급스러운 정장은 움직이기 불편하니까 말이죠.
후시미 유즈루:(나름 곰곰히 생각하다가 괜찮은 방법이라고 여기고선 머리를 굴려봅니다.)
당신은 경찰정복을 입은 채 무도회에 참가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때 이후로 잠을 잘 때마다, 꿈 속에서 괴도가 나타나 당신을 바짝 약 올리고는 사라집니다.
동료1:아, 피자 온 것 같네. 누가 나가봐요!
본때를 보여주고 말겠다고…… 당신은 피자를 받으러 나갑니다.
후시미 유즈루:제가 다녀오겠습니다. (지갑을 챙겨 피자를 받기 위해 밖으로 나갑니다.)
피자 배달부는 헬멧을 쓴 채로, 오토바이 옆에 서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당신을 보자 “주문 감사합니다!” 하는 말과 함께 피자판을 잔뜩 얹어주네요.
결국 파인애플이 든 피자 반, 들어있지 않은 피자 반을 시켰던가요.
피자 배달부:열 번 시키면 피자 한 판이 무료! 멋진 행사 아니겠습니까! 이제 아홉 번이니까, 네. 다음 주문하실 때 꼭! 쿠폰 사용하신다고 말씀해주세요!
헬멧에 가려져 얼굴은 잘 보이지 않지만, 목소리엔 웃음기가 담겨 있네요.
후시미 유즈루:네, 감사합니다. (피자를 정리해 받아들고, 쿠폰도 받아든 뒤 안으로 들어가려 합니다.)
피자 배달부:맛있게 드세요~~! 다음에 또 봅시다!
후시미 유즈루:
듣기
기준치: |
45/22/9 |
굴림: |
99 |
판정결과: |
대실패 |
이렇게 깐죽거리는 말투, 비교적 최근에 들은 것 같은데……
아뇨. 아마 아니겠지만. 무언가 마음에 걸립니다.
하지만, 음식은 속도가 생명. 특히 피자는 따듯할 때 먹어야 맛있죠.
신경 쓰지말고 어서 모두에게 오늘의 양식을 가져다 줍시다!
후시미 유즈루:(한손으로 피자를 들고 쿠폰만 요모조모 살펴보며 들어갑니다.)
후시미 유즈루:네. 혹시 쿠폰 모으시는분이 계신지?
후시미 유즈루:(파지를 중앙의 탁자 위에 올려놓고 이리저리 식기와 컵들을 세팅합니다.)
후시미 유즈루:
지능
기준치: |
65/32/13 |
굴림: |
7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헷갈릴 리가 없죠. 저 사람, 팬텀 퍼플 미스트라고요.
뭘 하고 있는지 염탐하러 온 게 아닐까요? 단 하나의 정보라도 줄까 보냐……
당장이라도 괴도를 감옥에 집어넣고 싶어집니다.
후시미 유즈루:
SAN Roll
기준치: |
55/27/11 |
굴림: |
85 |
판정결과: |
실패 |
후시미 유즈루:(농락당한건가...? 라는 생각에 잠시 정신이 아찔해집니다.)
당신은 그동안 많은 일을 했지만, 그때마다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괴도의 괴롭힘에 시달려 다소 피로해집니다.
무단횡단을 하는 할아버지로 변장하거나, 인형을 잃어버렸다며 우는 아이로 변장하거나, 술을 마시고 난동을 부리는 아저씨로 변장하거나.
그렇게 깐족거리는 말투의 사람들이 어디 그렇게 흔하겠어요!
어쨌든, 현재 당신은 가장무도회장에 들어와 있습니다.
도시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진 이곳은, 어떤 종교단체의 건물이라고 하는군요.
처음 들어보는 종교니 정교는 아닌 듯한데, 고위층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니 뭐라고 지적하기도 어렵습니다.
건물 주변엔 이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온 고급 자동차들이 겹겹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총 3층짜리 건물로, 1층에는 휴게실, 2층에는 식당
그리고 3층에는 기도실로 쓰이는 넓은 강당이 있습니다.
현재는 파티에 걸맞게 [휴게실] 구역, [레스토랑] 구역, [본회장]으로 나뉘어 손님을 맞고 있습니다.
회장 안은 경쾌한 음악이 흐르고, 맛좋은 음식과 음료가 가득하네요.
경찰정복을 입고 온 당신을 ‘경찰 코스튬’을 입은 참가자라고 모두가 생각하는 것 같더군요.
화려한 드레스나 연미복, 당신이 알지 못하는 만화 캐릭터 코스튬, 슈퍼맨을 위시한 히어로들,
“등장, 등장! 팬텀 퍼플 미스트의 화려한 등장입니다!”
“잠깐! 사칭은 용서할 수 없습니다! 나야말로 진정한 팬텀 퍼플 미스트!”
……그 괴도의 옷을 입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점이겠죠!
얼추 돌아보아도
44명 정도는 괴도 행세를 하며 돌아다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래서야 진짜가 나타나더라도 얼른 잡을 수 없겠어요.
몇 없는 사복 경찰들도 하나같이 당황스러운 얼굴을 합니다.
무전기와 연결된 이어폰이 치직거리더니, 음성을 토해냅니다.
[ 어쩔 수 없지. 다들 경계를 늦추지 말고, 자연스럽게 파티에 녹아들도록. ]
[ 괴도가 노릴 만한 목표는 보석이다만, 경찰에게도 그 위치를 알려주지 않는군. 우선은 나타난 괴도를 잡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게나. ]
예고 시간까지는 앞으로 세 시간. 탐문 할 겸, 파티라도 즐겨볼까요?
후시미 유즈루:(탐문... 이라기보다는 이동 경로를 확인할 겸, 1층부터 찬찬히 둘러보기로 결정합니다. 길이 어떻게 이어져있는지 알 수 있어야 추적에도 수월할 테니까요.)
(휴게실로 이동해 빠져나갈 창문이나 통로가 있는지 확인할 겸 들어가봅니다.)
휴게실에는 파티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쉬고 있는 사람들이 얼추 있습니다.
잠입한 사복 경찰로서 티나게 수사를 하는건 무리일 것 같네요.
그러고보니 3층에 넓은 [본회장]에서는 쉴새 없이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니 쓸 만한 정보를 ‘탐문’으로 얻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후시미 유즈루:(일단... 사람을 관찰해야하나... 싶어집니다. 일단은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으니 잘 아는 사람을 하나 잡아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면서 다시... 3층으로 올라가봅니다.)
특별한 지령이 없으니 우선은 본회장부터 둘러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후시미 유즈루:
관찰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2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과, 셜록 홈즈의 옷을 차려입은 남성, 뱀파이어 복장을 한 남성이네요.
후시미 유즈루:(뭔가... 알아낼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에게로 다가갑니다.)
좋은 저녁입니다, 아가씨.
붉은 드레스의 여성:(유즈루의 얼굴을 빤히 보다가 부채를 피곤 입을 가립니다.) 어머, 좋은 저녁이네요. 경찰관님.
후시미 유즈루: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계신지...? (일단은... 소소한 대화를 시작으로 정보를 알아낼 생각으로 접근합니다.)
붉은 드레스의 여성:꽤나 지루했는데, 나쁘지 않네요. 경찰 정복이 아니라 집사 코스튬도 잘 어울리시겠어요. (위아래로 티 아난게 슬쩍 훑어봅니다.)
후시미 유즈루:그리 생각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파티가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지루하신 이유라도 있으실까요?
붉은 드레스의 여성:흐흠, 하나같이 얼굴을 가리고 있으니 지루할 수 밖에요. (부채를 살랑살랑 흔듭니다.) 당신같은 경찰만 있었다면 범죄는 벌써 사라지고도 남았을 텐데.
그런데, 들으셨어요? 오늘 팬텀 퍼플 미스트가 올지도 모른대요. 분명 멋진 사람이겠죠? 그걸 보려고 몰래 들어온 외부인들도 몇몇 있다는 걸요.
후시미 유즈루:아가씨께서도 그 자를 기대하고 계신 모양이십니다. (은은한 분노가 티나지 않게 괴도에 대한 관심이 있는지 확인해봅니다.)
외부인들이 들어왔다고 한다면... 더더욱 잡기 어려워지겠군요.
붉은 드레스의 여성:그럼요, 가면 아래엔 분명 멋진 외모가 있을거라고 장담하죠! (잠깐 흥분한 자신을 가라앉히는 모습을 보입니다.) ..흠! 그렇겠네요.
괴도가 뭘 훔쳐 가려는 걸까요? 제 목걸이를 탐내진 않겠죠? 정말 비싼 최고급 루비로 만든거란 말이에요. 이걸 잃어버리면 너무 슬플 거예요.
후시미 유즈루:아, 정말 잘 어울리는 보석이시군요. (무엇을 훔쳐가려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니 일단 주도면멸하게 살핀 뒤 기억해 둡니다.)
그는 그런 보석도 자주 노린다고 하니, 일단 주의하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붉은 드레스의 여성:(목걸이를 잠시 만지작 거리다 부채로 은근슬쩍 가립니다.) 그러고보니 야수회에서 애지중지하는 보석이 하나 있다던데, 황금빛이 아름답다고 했던가.
...그래도 전 제 루비가 제일 좋지만요.
후시미 유즈루:야수회라....? 하긴 이런 장소라면 값비싼 것들이 한둘이 아닐 테니까요.
(야수회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있는지 지능으로 확인 가능할까요?)
후시미 유즈루:(아무리 떠올려봐도 아는 사실이 없어 염치 불구하고 앞의 여성에게 다시 말을 걸어봅니다.)
실례지만, 야수회라는 단체의 이름은 처음 들어봅니다.
붉은 드레스의 여성:어머나, 그렇군요. 그럴수도 있죠. 종교 단체라고 하던데, 이 건물도 그 곳의 소유라고 들었어요.
이름이 이상하긴 하지만 뭐, 자선도 많이 한다고 했고. 종교의 자유는 누구나 가질 수 있으니까요.
후시미 유즈루:음, 그런 단체라니...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종교 단체에서 값비싼 보석... 이라니 의심해 볼 만 하지만 우선순위는 빌어먹을 괴도임으로 머리 저편으로 밀어 놓습니다.)
보석 간수도 소중히 하시길.
붉은 드레스의 여성:설마 제 목에 건 목걸이를 가져갈까요, 아무튼 고마워요. (이내 다른 장소로가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후시미 유즈루:(적당히 정보를 얻었다고 생각되어 잠시 서 있습니다. 이내 이쪽을 쳐다보고 있던 셜록 홈즈의 복장을 한 사내에게로 다가가 봅니다.)
탐정님께서는 이곳에 사건을 보러 오신 듯 합니다...?
셜록 홈즈의 옷의 남성:제법 총명해 보이시는군요. 아, 제가 아무한테나 이런 말을 하는 건 아닙니다. 저는 눈이 높거든요. 그런데 경찰보단, 당신도 다른 탐정 옷을 입는 게 낫지 않았을까요? 알다시피 추리 소설에서 경찰은 번번이 범인을 놓치는 존재로 등장하기 마련이잖아요.
후시미 유즈루:그렇기에 항상 자문을 구하곤 합니다. 탐정님께서도 혹시나 정보를 주실 수 있을까 해서 찾아와 봤습니다만... 혹시 괴도에 관심이 있으십니까?
셜록 홈즈의 옷의 남성:괴도라니, 그걸 자칭하기엔 너무 어설퍼요. 예고장부터 보세요. 이렇게 당당하게 몇 월 며칠 몇 시…… 참나, 유치하기 그지없습니다. 고급스러운 수수께끼도 없이 어떻게 괴도라고 할 수 있겠어요? 한참 모자라요
듣자하니, 사복 경찰이 몇 팀 섞여왔다고 하더군요. 그런 뜨내기 도둑은 얼른 잡혀주는 게 치안에 좋다니까요.
오늘은 그걸 볼 수 있어서, 기대됩니다.
후시미 유즈루:(왠지 모를 시원함을 느끼며 자연스럽게 미소를 지어 보입니다.) 꽤나 괴도에게 박하신 모습이 있으신 분 같습니다. 인기가 많지만, 탐정님께 인정을 받지 못하다니... 안타깝기 그지없군요.
셜록 홈즈의 옷의 남성:뭐, 그런 뜨내기는 셜록 홈즈에게 상대도 되지 않으니 당연한 거지요.
후시미 유즈루:그렇다면, 오늘 무엇을 훔쳐갈 지 짐작가시는 바가 있으십니까?
셜록 홈즈의 옷의 남성:괴도가 훔쳐내고자 하는 것? 흠.
이곳에 저주받은 보석이 있다곤 하던데, 정말인진 모르겠네요. 소유주에게 불행을 가져다준다고 했나…… 결국 트릭은 마지막에 들통나기 마련이죠. 유독성의 물질이 발라져 있다거나, 방사능이 새어 나오고 있다거나. 그런 거 아니겠어요?
후시미 유즈루:그런 것을 굳이 훔쳐 불행을 자초할 이유가 있을까... 싶습니다만. 탐정님의 고견이니 새겨 듣도록 하겠습니다.
(더 이상 들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되니, 가차없이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는... 뱀파이어 복장을 한 남성에게로 다가가봅니다.)
뱀파이어 복장을 한 남성:오, 평안하신지요. 멋진 정복이군요. 이번 무도회에 처음 오십니까?
후시미 유즈루:부끄럽게도 처음입니다만. 이곳을 잘 아시는 듯 해서 도움을 얻고자 찾아왔습니다.
뱀파이어 복장을 한 남성:(미소를 짓습니다.) 저는 이 가장무도회가 너무 좋아, 매년 참석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시계토끼의 분장을 했어요. 아시나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건데.
후시미 유즈루:오늘의 복장과는 정반대의 차림이셨군요. 가장무도회를 좋아하시는 이유라도 있으실까요?
뱀파이어 복장을 한 남성:(의미심장한 얼굴을 합니다.) 글쎄요, 아는 분들도 새로 뵙는 분들이라도 색다른 복장의 모습을 보는건 즐겁지 않나요?
후시미 유즈루:색다른 복장이라기엔... 괴도의 수가 너무 많지 않나 싶긴 하지만요. (살짝 웃어보이며 은근슬쩍 괴도에 대한 화제를 뿌립니다.)
뱀파이어 복장을 한 남성:유행에 따라가는 거겠지요. (어깨를 으쓱..) 그 사이에 진짜 괴도가 있다면... 으음.. (머리를 짚습니다.)
괴도가 그 보석을 훔쳐 가면 이만저만 손해가 아닙니다. 만일 정말 경찰이라면, 꼭 그 망할 도둑을 잡아주세요. 그렇다고 여기저기 헤집고 다니진 마시고요. 손님들이 불안해하니까.
후시미 유즈루:손해라... (들었던 정보를 곰곰히 떠올려봅니다.)
혹시 야수회의 분이십니까?
뱀파이어 복장을 한 남성:호오? 야수회에 관심이 있으신건가요?
위대한 신을 섬기며 그 신의 가르침을 설파하는 교단이죠. 관심이 있으시다면 언제라도 환영이지만, 오늘만큼은 파티를 즐겨주세요.
후시미 유즈루:상당히... 관심이 가는군요. 후일 찾아뵈어도 괜찮을지 여쭙고 싶습니다만.
뱀파이어 복장을 한 남성:야수회는 누구에게나 열려있으니 환영입니다!
후시미 유즈루:야수회의 분이시라고 하니... 황금빛 보석의 소유자는 저주받는다는게 사실입니까? 그 소문이 상당히 궁금했어서 말입니다.
뱀파이어 복장을 한 남성:저주받은 보석? 그런 소문이 돌고 있었군요. 신의 축복을 받은 보석, 옐로 다이아몬드입니다. 그 황금빛 보석이 얼마나 귀한지……
후시미 유즈루:정말 귀한 물건이라고 한다면... 충분히 타겟이 될 수 있겠군요. 모쪼록 잘 보호하시길 기원합니다.
뱀파이어 복장을 한 남성:(상당히 호의적으로 바라보며 작별 인사를 건냅니다.)
무도회장의 음악이 한층 경쾌하고 신나는 무도곡으로 변합니다.
달리 파트너가 없는 당신은 그런 대열을 피해 구석으로 밀려납니다.
사에구사 이바라:경례~! 멋진 형사님, 자신을 잡아가려고 오신건가요?
당신에게 팬텀 퍼플 미스트가 말을 걸어옵니다.
……아, 팬텀 퍼플 미스트의 옷을 입은 사람이요.
후시미 유즈루:(이 목소리... 어디서인가 들은 기억이...)
(일단은 별 헛짓거리는 하지 않으니 가만히 서서 목소리가 들려오는 쪽으로 고개를 돌려봅니다.)
가면이 그의 얼굴 대부분을 가리고 있어, 정확히 어떤 인상인지는 잘 알 수 없었습니다만
세간에 널리 퍼진 ‘팬텀 퍼플 미스트’를 그대로 재현한 것 같군요.
후시미 유즈루:
관찰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81 |
판정결과: |
실패 |
그의 한쪽 귀에만 자색 안개꽃 모양의 피어싱이 달려 있습니다.
사에구사 이바라:자신의 이름은 사에구사 이바라. 경찰관님께서 당장 자신을 체포하려는 게 아니라면, 함께 춤을 춰 주시길! 이렇게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후시미 유즈루:범죄자와 춤을 추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습니다만. 대화 정도는 나눌 수 있겠습니다.
(영 꺼림칙한 표정을 지으며 그의 차림을 위아래로 훑어봅니다.)
사에구사 이바라:어이쿠, 어디까지나 괴도 '코스튬' 일 뿐이지 자신은 범죄자가 아닙니다?
무고한 사람을 의심하다니, 물론 충분히 수상해 보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지만, '경찰 코스튬'을 하신 분께 '괴도 코스튬'인 자신이 다가가는 건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후시미 유즈루:잡히고 싶다면야... 말리지 않겠습니다만. 뭔가 원하는 것이 따로 있는 것 같아 물어본 것이니 괘념치 말아주세요.
...춤만 추면 되는겁니까?
사에구사 이바라:이야이야, 어쩜 이렇게 총명하신건지, 민중의 지팡이! 이런 괴도 코스튬을 한 자신에 속마음을 이렇게 꿰뚫어 보시다니!
그럼, 함께 춤을 추시겠습니까? (손을 내밉니다.)
후시미 유즈루:...... (일을... 해야하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 싶다가도 혹시나 이 사람한테서 새롭게 얻어낼 수 있는 사실이 있을까 망설이며 손을 맞잡습니다.)
사에구사 이바라:경찰관님께서는 이런 곳에서의 경험이 있으신지요. 설마설마 이런 가장 무도회에서 경찰 정복을 입은 인간이 있을지 상상도 못했습니다! 앗차, 실례.
후시미 유즈루:괴도도 있는 참에, 짝인 경찰 복장의 사람도 있어야 격이 맞지 않겠나 싶어 입고 왔을 뿐입니다. 괴도를 꽤나... 좋아하시는 분인 것 같군요.
사에구사 이바라:요새 제일가는 유명인 아닌가요? 실존하는 대 범죄자! 이 홀에도 수많은 괴도가 있지 않습니까, 저 역시 그 수많은 사람들 중 하나일 뿐입니다!
혹시 경찰 코스튬이 아닌 실제 정복을 입고오신 경찰이신지! (춤을 추는 도 중 한 쪽 손으로 경례합니다.) 경례! 아니 이게아니라 충성~! 인가요?
혹시나 해서 말하는 건데 자신은 진짜 도둑이 아니니까 막 잡아가고 그러시면 안 됩니다?! 그 무슨 추태!
후시미 유즈루:그런 말을 먼저 꺼내는 사람은 별로 보지 못했는데, 혹시 찔리시는 점이라도 있으신 분이십니까? (묘하게 경례가 익숙해 보이는 모습이라 눈을 가늘게 뜹니다.)
춤에... 상당히 능숙하신 분이시군요. 무도회에 자주 방문하시는 모양입니다.
후시미 유즈루:
예술(춤) Roll
기준치: |
5/2/1 |
굴림: |
6 |
판정결과: |
실패 |
갑작스럽게 턴을 시키는 괴도에도 당신은 멋진 반사신경을 선보입니다.
후시미 유즈루:(진짜 괴도는 보이지 않는데... 눈앞의 괴도 차림을 한 사람에게 화풀이를 해도 괜찮을까 생각하며 티나지 않게 몸을 부딪혀 봅니다. 말투가... 조금 거슬려서요!)
사에구사 이바라:(깜짝 놀라며 자연스럽게 움직여 춤인 척 포장합니다.)
발을 밟으려고 한거라면.., 이거 미안하게 됐습니다. 제가 그쪽으론 눈치가 좋지 않아서♪
후시미 유즈루:제 생각을 정확하게 읽은 걸 보면 눈치는 좋은 것 같습니다만. 여흥은 충분히 된 것 같지 않습니까?
사에구사 이바라:성격도 급하셔라! 물론입니다. 자신이 보기엔 경찰관님 뒷춤에 있는 무전기가 실제로 사용하는 무전기로 알고 있기에, 코스튬이 아닌 진짜 경찰임을 의심했던 말. 역시 농이 아니라 진심이였습니다!
(유즈루의 손을 잡고 간절한 모습을 보입니다.) 자신도 조사에 참여하게 해주세요! 방해가 무슨 말, 도움이 될테니 부탁합니다! (90도 각도 숙이기)
후시미 유즈루:자신도 그럴만한 권한은 없어서, 죄송하지만 그렇게 부탁하셔도 소용이 없으니 그만두는 편이 좋을 듯 합니다.
사에구사 이바라:상부에 대한 보고는 물론 일절 필요없이 현지인,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조사를 진행한다! 정도로만 알고 자신을 이용 한다는 것으로도 자신은 만족! 대 만족인 상황이므로 어떠신지요.
후시미 유즈루:당신... 관계자였습니까? (더더욱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이 사람을 훑어봅니다. 관계자라면 더더욱 먼저 도움을 요청했을 터. 점점 이 사람이 하는 말이 수상해지기 시작합니다.)
...이 파티를 연 조직과 관계가 있는 사람이란 말이죠?
사에구사 이바라:관계라고 해야할지, 아~아, 아뇨~ 물론 당연히 관계 있죠. 어느정도의 내부 상황을 알고 있는, 말하자면 경찰관님께는 히든 카드 아니겠습니까? 자신의 입으로 이런 말을 하니 부끄럽기 그지 없군요! (안부끄러운 얼굴)
자신은 정말, 미숙한 인간이기에 경찰관님의 대단한 업적의 사소한 도움을 드리는 것에도 감격하기 때문에! 부디 도움을 드리고 대대손손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길!
후시미 유즈루:......차라리 경찰의 신분이 필요하다고 얘기를 하는 편이 좋을 뻔 했습니다만. (점점 그의 말솜씨에 어이가 없어집니다. 누군가를 떠올리게 하는 저... 말투 때문에 더더욱...)
후시미 유즈루:당신이 가진 정보가 더 많다면 당신 스스로, 혼자 해결할 수 있지 않습니까?
사에구사 이바라:...아무래도 다 들킨 모양이니 어쩔 수 없군요. 요즘 경찰관님들은 그렇게들 똑똑하신지, 이야~ 자신같은 인간은 당해낼 수가 없네요~ 자신은 수상해 보이지 않았으면 하는 속셈이 있기에, 경찰관님 작은 도움을 드린다는 명목으로 도움을 청해도 괜찮으시련지!
후시미 유즈루:...도움을 주신다니. 호의를 거절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당신이 하자는 대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무엇을 하면 되겠습니까?
사에구사 이바라:정말 다행입니다. 마지막 수단으로 큰 소리로 경찰관님의 존재를 이 홀에, 내지는 이 건물 전체에 퍼트릴 거라는 협박을, 아니 입간수의 실수를 하겠다. 하려고했는데!
그렇다면, 일단... (어딘가에서 시계를 꺼내 봅니다.) 아직까지는 시간이 남았으니 레스토랑으로 이동하여 영양섭취를 하는 쪽을 권해드리겠습니다!
후시미 유즈루:그 방법을 사용하셨다면 업무방해죄로 즉시 체포가 가능할 뻔 했으니 끝까지 거절하는 편이 좋았을 것을... (속마음을 일부러 밖으로 뱉으며 얌전하게 그가 인도하는 대로 따라갑니다.)
체포된다면... 정말 순순히 정보도 털어놨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안타까워집니다.
사에구사 이바라:(성격도 나쁜 경찰... 조용히 중얼댑니다.)
레스토랑은 본회장보다 평온하고, 부드러운 음악이 흐르고 있습니다.
동그란 테이블이 여러 개 있고, 테이블마다 사람들이 잔을 기울이며 담소를 나누고 있네요.
예고 시간 두 시간 전. 그러고 보면 출동한 이래 아직 아무것도 먹지 않아, 슬슬 허기가 집니다.
후시미 유즈루:
건강
기준치: |
50/25/10 |
굴림: |
84 |
판정결과: |
실패 |
이바라가 입을 가리고 있는 것을 보아하니, 아무래도 들렸나봅니다.
사에구사 이바라:빠르게 섭취가 가능한 음식으로 가져다 드릴까요? 자신은 그런 일에 능하기 때문에, 얼마든지 시키셔도 괜찮습니다!
후시미 유즈루:(입을 가리고 웃는 그의 발을... 민첩하게 한번 밟아볼 수 있을까요?)
후시미 유즈루:
민첩
기준치: |
60/30/12 |
굴림: |
2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사에구사 이바라:
민첩
기준치: |
70/35/14 |
굴림: |
7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후시미 유즈루:...... (살짝 허망한 표정으로 그의 뒷모습을 한참 바라봅니다.)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뭔가... 익숙함을 알아챕니다. 그가... 그의 이름을 말했던가? 지능... 판정해 보겠습니다.)
후시미 유즈루:
지능
기준치: |
65/32/13 |
굴림: |
2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그러고보니..... 자기 이름이 '사에구사 이바라' 라고 했죠.
(돌아오면... 가면부터 벗겨봐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이바라가 뷔페에서 가져온 음식 접시를 내려놓습니다.
먹음직스러운 스테이크나 신선한 샐러드, 달콤한 쿠키 같은 것들이 담겨 있네요.
테이블 위에는 물병과 레드 와인이 놓여 있습니다.
다른 음료를 원한다면 뷔페에서 마음껏 가져오면 됩니다.
후시미 유즈루:(간단하게 물을 한 잔 들이키고 그가 하는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한번 의심이 되니 계속해서 그를 관찰만 하게 되는걸... 어쩔 수 없는 상황입니다.)
당신... 여기서 뭘 하는겁니까?
사에구사 이바라:예? 자신은 지금 서빙하고 있습니다만, 무어라 문제가 되는 사항이 있었는지....? (어리둥절)
이바라는 제 몫의 잔을 들고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은은한 불빛 아래의 이바라는, 아직도 가면을 벗지 않네요.
설마 식사하면서까지 가면을 쓰고 있을 셈인가요?
후시미 유즈루:통성명도 다 한 마당에, 그냥 가면은 벗고 편안하게 식사라도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결코, 당신이 불편해 보여서 그러는 것은 아닙니다.
사에구사 이바라:그게 무슨 말씀인지.. 아하! 그러고보니 자신이 경찰관님의 성함을 여쭤보지 못했군요. 큰 실수를! 자신은 자신의 이름을 말했을 때, 경찰관님 역시 당신의 이름을 알려 줄거라는 과대평가를 했습니다!
실례가 아니라면 성함이 어떻게 되시는지요?
후시미 유즈루:벌써 건망증이 왔다니,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제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게 되었다면... 뭔가 제 교육 방식에 문제가 있던 것으로 생각해야겠군요.
무슨 허튼 짓을 하고 있는겁니까?
사에구사 이바라:어라? 자신과 새로운 플레이를 하고 있던 것이 아니였는지요. 자신을 모른 척 하시길래 그렇고 그런 상황극을 이어가며 이렇게 저렇게 능욕하겠다는 속셈을, 울며 겨자먹기식의 치욕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말이죠~
(와인을 한 모금 마십니다.)
후시미 유즈루:당신도 당신 지역에서 뭔가 명령이라도 받은 모양입니다만... 협조하라는 말은 딱히 없었던 것 같아서 말입니다.
이바라, 당신이 여기 있을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고 말이죠. 당신에게 모욕을 안겨주었다면 그 나름대로 만족중입니다.
(그가 가져온 접시를 잠시 훑어보고 간단하게 샐러드를 포크로 집어 한 입 물어봅니다.)
사에구사 이바라:그거 영문을 모를 말씀이시군요! 자신은 사에구사 이바라, 경찰과 일절 관계없는 작은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사업가! 혹여 인물의 대한 분간이 잘 안되는 시야를 가지신것이 아닌지, 경찰관님의 시력과 사고방향에 걱정이 되는군요!
(쪼금..삐짐)
후시미 유즈루:그렇다면 이쪽에서 실례했습니다. 사업가 사에구라 이바라 씨. 사업가 사에구사 이바라 씨는 여기에 어떤 목적으로 오셨는지 이제 슬슬 알려주셔도 괜찮지 않겠습니까?
사에구사 이바라:경찰관님의 이름은 금칠이라도 되어있답니까? 실례, 자신과 같이 땅바닥에서 기어다니는 인간은 경찰관님 같은 금칠한 공직자의 이름은 알 필요도 없겠군요! (와인잔을 내려둡니다.)
자신은 이름조차 알려주지 않으시는 경찰관님의 곁에서 알아서 일을 마칠테니, 경찰관님께서는 원하시는 정보만 저 땅끝 아래의 위치한 자신에게서 빼가시길!
후시미 유즈루:별로 좋아하는 이름도 아니지 않았습니까? (바지의 뒷주머니에서 경찰 명찰을 꺼내 슬그머니 그의 눈 앞에 비춰줍니다. 직위와 이름, 그리고 단정한 정복 증명사진이 인쇄되어 있는 목걸이 형식의 카드입니다.)
이걸로 충분합니까?
사에구사 이바라:...그렇군요, 단연코 자신은 좋아하지 않을 이름이긴하군요. 자신의 마음을 헤아려 직접 이름을 입에 담지 않는 현명함이라니, 이야~ 이 사에구사 이바라 감탄했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정보가 뭡니까?
후시미 유즈루:당신이 무엇을 알고 있는지 모르니, 그냥 전부 털어놓는 편이 편하지 않겠습니까? 사업가 사에구사 이바라 씨?
당신이 여기에 왜 있는지가 제일 궁금한 점이지만. 말해줄 것 같지 않으니 넘어가겠습니다.
사에구사 이바라:흠? 제가 알고 있는 전부라 함은.. 최근 알게된 후시미 유즈루라는 경찰관께서는 춤을 참 형편없게도 못춘다는 정보! 이정도면 만족하시는지요?
후시미 유즈루:당신이 더 급할지, 제가 더 급할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니 식사부터 하도록 하죠. 가져와준 음식은... 가릴 처지가 아니니 감사히 먹도록 하겠습니다.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고 접시에 올려진 음식들을 먹기 시작합니다.)
사에구사 이바라:(먹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주위를 한 번 둘러봅니다.) 당신이 무얼 원하는지 미숙한 자신으로서는 잘 모르겠으니, 한 번 더 물어보겠습니다. 괴도에 대한 정보를 말씀하시는 건지, 수상한 종교에 대한 정보를 말씀하시는 건지.
후시미 유즈루:...둘 다 그냥 말해줄 생각은 없는겁니까?
사에구사 이바라:있을 것 같습니까? 그거야말로 유감!
후시미 유즈루:(그럴 줄 알았다는 표정으로 식사를 지속합니다.)
뭘 하면 둘 다 얘기해줄 겁니까?
사에구사 이바라:그 무엇도 당신이 자신의 마음에 들리가 없으니 부디 안심하시고 단 한번의 기회를 소중히 하시길!
후시미 유즈루:...그렇다면 괴도에 대한 쪽이 더 급하니 그쪽으로, 부. 탁. 하겠습니다. 사업가 사에구사 이바라 씨.
사에구사 이바라:이 종교단체. '야수회' 에서 비밀리에 숨기고 있는 보석을 노리고 있다는 점밖에는? (어깨를 으쓱 합니다.) 보석의 위치라도 알려드려야 할까요?
후시미 유즈루:목적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제가 생각할 수 있는 범위는 그리 넓지 않아서 말입니다. 당신의 의견이 궁금하니 그것까지 정도는 답해 줄 수 있겠지요?
사에구사 이바라:목적이야 당연코 돈이 아니겠습니까? 오히려 자신에게 대 범죄자의 목적을 물으신다면 속물적인 대답밖에 나오지 않을 터인데, 이렇게 자신을 몰라주시다니.(유감스러운 표정) 그 날의 우정은 전부 바람에 흘러가 버렸나봅니다!
후시미 유즈루:지난 세월에 당신의 속물적인 근성이 조금은 바뀌었을까 기대했을 뿐이었습니다. 전혀 변하지 않은 모습에 이 후시미 교관은 눈물을 감출 수가 없네요. (지독할 정도로 메마른 눈가로 그를 한참이나 쳐다보며 입에 쿠키 하나를 우아하게 우겨넣습니다.)
사에구사 이바라:안타깝게도 교관님께 드릴 손수건 한 장 챙기지 않았기 때문에 (전혀 안타깝지 않은 표정으로 말한다.) 눈물을 닦아 드릴 순 없지만, 경찰관님께서 별로 궁금하시지 않을 정보를 말씀해드리지요.
야수회는 그리 떳떳한 단체는 아니기에, 다른 사이비 종교 역시 그렇지만 결이 다르다고 해야할지, 과격하다고 해야할지.
관련된 소문으로는 실종자가 여럿 나왔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기도 하고, 그렇기에 비밀의 장소가 있다고 제 자신의 추측에 자부심이 있습니다!
후시미 유즈루:나름대로 들은 바로는 그쪽도... 상당히 뭔가 비밀이 많은 것 같기는 했습니다. 이번 건이 끝나면 돌아가서 건의해볼 생각이긴 합니다만... 비밀의 장소는 또 처음 듣는 이야기군요?
사에구사 이바라:그러므로 이 시간에 단순히 레스토랑에 있는 이유는 단순히 영양섭취의 이야기가 아닌, (눈짓으로 어떤 방향을 알려줍니다.)
후시미 유즈루:
관찰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98 |
판정결과: |
실패 |
입안에 쿠키를 잘게 부숴 먹으며, 눈짓으로 가르킨 방향으로 고개를 돌려봅니다.
본회장 쪽에서, 조금 전 만났던 뱀파이어 분장의 남성이 휴게실로 향하는 걸 발견합니다.
쉬러 가는 걸까? 태도가 상당히 주의 깊네요.
사에구사 이바라:자신의 정보에 의하면 야수회의 간부! 상당히 태도가 수상하지 않습니까? 꼭 비밀리의 수상한 장소로 이동하는 사람마냥.
후시미 유즈루:아까 대화를 나눴을 때 관련인이라는 얘기를 듣긴 했습니다만. 주의해야될 필요는 있겠습니다. 그래서?
(그래서 무엇을 하고 싶냐는 표정으로 그의 행동을 예의주시합니다.)
사에구사 이바라:(어깨를 으쓱 합니다.) 단순히 정보입니다. 자신의 입으로 말했지 않나요. 정보를 알려주겠다고 (태연하게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후시미 유즈루:(어차피 대강 요기를 했으니 별 생각 없이 그를 따라 일어납니다.)
그래서 당신의 목적은, 저에게 정보를 알려주는 것이 전부라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으니까요.
따라 들어가볼 생각은 있습니까?
당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고개를 돌리게 됩니다.
그 사이 뱀파이어 남성은 휴게실로 쏙 들어가고 마네요.
역시, 조금 전 만났던 붉은 드레스의 여성입니다.
여성은 다소 혼란스러운 얼굴로, 당신에게 셜록 홈즈로 분장한 남성을 보았냐고 묻습니다.
대화가 무르익어 그와 단둘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그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고 말이에요.
후시미 유즈루:아까 잠시 대화를 나눈 이후로는 본 적이 없습니다만... (잠시 고민해도 답이 나오지 않아 고개를 잠시 저어 보입니다.)
붉은 드레스의 여성:사실 저한테만 초대장이 없이, 몰래 들어온 거라고 밝혔는데…… 어쩌면 그게 들켜서 내쫓긴 거면 어떡하죠? 사람들이 다투는 소리를 들은 것도 같아서요.
저 말고도 함께 온 이들이 몇몇 사라졌다고 말한 사람들이 있어요. (불안해 보이는 얼굴입니다.)
휴게실에도 레스토랑에도 없고…… 그렇다고 차는 남아있는데 돌아갈 리도 없잖아요. 걸어서 돌아갈 거리도 아니고요.
후시미 유즈루:실종자가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가씨께서는, 다른 분들과 함께 있고 자리를 이탈하지 않는 편이 좋으실 듯 하군요.
(이내 대답을 마치고 이바라가 있던 쪽으로 고개를 돌려 봅니다. 그가 아직 있나요?)
붉은 드레스의 여성:(대답을 마치고 고개를 돌리는 유즈루에게 급하게 한 마디를 더 덧붙입니다.) 옥상이 있다고 해서 가봤지만, 단단히 잠겨 있고 인기척도 들리지 않아요. .... 경찰 제복을 입고 있을 뿐이신데, 죄송해요. ...그래도 혹시,
혹시 셜록 홈즈를 마주치게 된다면, 자신이 찾고 있다고 전해달라며 여성은 본회장으로 돌아갑니다.
사에구사 이바라:(아직까지 옆에 있습니다. 유즈루를 보고서는 아까 하던 말을 이어서 합니다.) 경찰관님 께서 하고 싶은대로 하시라고, 말하려고 했습니다?
후시미 유즈루:(잠시 그를 끌고 구석진 곳으로 데려갑니다.)
사에구사 이바라:우왓, 이렇게 거친 플레이는 유감스럽습니다만?! (끌려갑니다.)
자신을 구석진 곳에 끌고가서... 엉망진창으로...!
후시미 유즈루:(무엇을 상상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그를 시야에 둔 채로 동료들에게 무전을 시도해 봅니다.)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중이니... 상스러운 소리는 집어치우라는 표정을 지어 보입니다.)
사에구사 이바라:어라..? 그 표정은, 힉..! 자신을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것도 모자라서.... 어떻게 할 속셈인 겁니까 경찰관님께서는?!
후시미 유즈루:(통신이 되나요? 일단 계속해서 확인해 보며 그의 정신 공격에는 어림도 없다는 표정을 다시 한 번 지어보입니다.)
사에구사 이바라:아아아, 무서워라! 경찰 제복을 입고 있으시기에 무해할 것이라 단정짓고 이렇게 어두운 곳으로 끌고 오는 것도 반항없이 따라 오는 실수를!
후시미 유즈루:현재 이곳 내에 실종자가 있는 모양입니다. 확인 후 회신 부탁드립니다. (간단하게 상황을 정리하고는 그를 향해 경멸스러운 표정을 마저 짓습니다.)
동료4:[ 확인. 외부로 이동한 흔적 없습니다. ]
사에구사 이바라:(비지니스 미소를 띄웁니다. 잘 안보이겠지만...)
후시미 유즈루:당신 말대로, 아무래도 내부에 비밀 공간이 있는 모양입니다. 그, 뱀파이어 복장을 한 사람이 이동한 그곳 말입니다.
외부로 이동한 흔적은 없다고 하니 그쪽일지도 모르겠군요.
사에구사 이바라:이야~ 경찰관은 행동이 정말 빠릿빠릿 하시군요! 민간인을 이렇게 구석지고 어두운 공간에 붙잡아 이동도 불가능하게 막으시고 정보를 확인하시다니!
이거 고소 됩니까?
후시미 유즈루:법정에서 보도록 하지요, 사업가 사에구사 이바라 씨. (이내 그를 잡고 있던 손을 풀고 한숨을 쉽니다.)
저는 일을 하러 온 것이니, 이 정도는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민간인 신분이시니 앞으로의 수사에는 더 이상 함께할 수 없을 것 같군요. 지금까지의 도움, 감사히 받았습니다. 이제부터는 경찰의 관할 하에 저 혼자 스스로 수사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정자세로 경례를 해 보이고서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뱀파이어 복장을 했던 남성이 들어갔던 곳으로 조심스럽게 다가가 봅니다.)
후시미 유즈루:민간인의 안전을 위해 놓아드렸습니다만...
사에구사 이바라:자신은 쉬러 휴게실로 향하는 것 뿐입니다만, 무슨 문제라도?
후시미 유즈루:...... (입만 벌리면 고의적으로 스스로에게 유리하게 구는 사내를 믿을 수 없어 의심쩍은 표정을 하다가 마저 벽을 관찰해 봅니다.)
휴게실 쪽 벽에는 특별해 보이는 것은 없습니다.
사에구사 이바라:(태연스럽게 휴게실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후시미 유즈루:(벽이 아니라면 무엇일까... 일단은 휴게실 안쪽에 그 남자가 있는지 확인해봅니다.)
예고까지 한 시간 전, 기이하게도 휴게실은 단 한 명의 사람도 보이지 않습니다.
요란한 파티였으니 한둘 정도는 이곳에서 쉬고 있으리라 생각했는데요.
다들 어디로 간 걸까요? 여성의 말이 신경 쓰입니다.
:[창문], [소파], [테이블], [서가] 조사 가능 ^_^
후시미 유즈루:(일단은... 창문으로 누군가 나간 흔적이 있는지 확인해봅니다.)
창문을 열어보면, 숲의 향기가 섞인 밤바람이 불어옵니다.
건물 주변에 우거진 숲은 이런 밤에 들어갔다간 길 잃기 딱 좋겠죠.
건물을 빙 둘러 주차된 자동차들이 보이지만, 그 외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후시미 유즈루:(다시 창문을 닫고... 소파를 향해 다가가 봅니다. 누군가가 쉰 흔적이 있을 테니... 떨어뜨린 물건이라도 있는지 확인합니다.)
이바라는 소파에 드러누워 살 것 같다며 탄성을 흘리네요.
사에구사 이바라:이야이야~♪ 이 쇼파 좋네요~... 이 브랜드의 상품.. 집에도 둘까요.
후시미 유즈루:
관찰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5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푹신푹신하여 깊게 앉는다면 자국이 남는 재질의 소파입니다.
이바라가 드러누운 소파를 제외하고도, 어떤 소파들엔 자국이 남아있습니다.
최근까지 이곳엔 사람들이 모여 쉬고 있었습니다!
그 외에 떨어트린 물건같은건 보이지 않네요. 그럼, 지금은 다들 어디로……?
후시미 유즈루:(통째로 사람들만 사라진 것 같은 기이한 기분이 들어 살짝 고민됩니다. 동료들을 불러오는 것이 맞을 지 고민하다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재빨리 테이블 쪽으로 다가가 수사를 진행합니다.)
조화가 든 꽃병이 둥근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둥근 테이블은 상당히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후시미 유즈루:(휴게실에 보통... 이렇게 큰 테이블을 놓던가 의아해하며 꽃병을 들어봅니다. 흉기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요.)
꽃병을 들어본다면 테이블에 단단하게 접착되어 떨어지지 않지만, 돌릴 수는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후시미 유즈루:......? (뭔가 기이하게 생각하면서도, 이것을 제대로 사용할 방법은 알 일이 없으니 마지막으로 남은 서가를 샅샅이 뒤져봅니다.)
자기계발서나 에세이, 킬링타임용 책들이 듬성듬성 꽂힌 서가입니다.
후시미 유즈루:
자료조사
기준치: |
55/27/11 |
굴림: |
4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후시미 유즈루:(뭔가 이질감이 느껴지는 책을... 펼쳐봅니다.)
막연히 훑는 것만으로도 까닭 모를 두려움과 불길함이 등줄기를 타고 오릅니다.
후시미 유즈루:
SAN Roll
기준치: |
54/27/10 |
굴림: |
62 |
판정결과: |
실패 |
1
(등골을 타고 올라오는 오싹함을 살짝 느끼며 책을... 원래 자리로 복귀시킵니다.)
후시미 유즈루:
지능
기준치: |
65/32/13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 기도서가 무언가 불길한 것에 접촉하려는 용도라는 것을 깨닫고 추가로 이성 판정 0/1
후시미 유즈루:
SAN Roll
기준치: |
53/26/10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낡은 기도서를 덮어 다시 제 자리로 돌리려 들자, 곧 그 안에서 작은 메모지가 떨어집니다.
사에구사 이바라:(자리에서 슬슬 일어납니다.)
후시미 유즈루:(잠시 고민하다가 창문을 등지고, 테이블의 꽃병을 시계 방향으로 세 바퀴 반, 돌려봅니다.)
창문을 등지고, 테이블 위의 꽃병을 시계 방향으로 세 바퀴 반 돌리자
커다란 테이블이 반으로 갈라지며, 그 안에서 숨겨진 계단이 드러납니다.
후시미 유즈루:
듣기
기준치: |
45/22/9 |
굴림: |
55 |
판정결과: |
실패 |
[ 예고 시간이 거의 다 되었다. 전원, 정위치로! 상황을 보고할 것! ]
[ 인원의 수가 적다. 무단이탈을 엄격히 금하며, 나타날 괴도에 대비하라! ]
이 아래에 사람들이 잡혀 있을겁니다... 만 자신과는 관계없는 일이니 못 본 척하고 본래의 일로 돌아가는 것이 좋은 선택지이기에!
무도회장으로 되돌아가도록 하죠! 유즈루 역시 관계없는 일 아닙니까. 뭐, 저런 곳에 괴도가 등장할 것 같진 않고.
정의롭고 충성스러운 경찰이니, 옳은 일을 해야 하는 것이 본분! 경찰의 본분이라 함은 임무에 대한 충성이니까요.
괴도를 잡아야죠.
...아, 그러고보니 형사님, 그 정도로 괴도를 싫어합니까? 아직까지?
후시미 유즈루:(잠시 고민하다가 이내 휴게실의 문을 활짝 열어둡니다.)
결국에는 사람을 지키는 일이 우선 아니겠습니까. 임무도, 경찰의 본분도 결국엔 지키기 위한 일이니까요. 누군가를 다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괴도를 싫어함은, 그 죄질에 있는 겁니다. 사람을 그렇게 싫어하지는 않는지라.
당신이야말로, 이런 상황이라면 당장 내뺄 줄 알았는데 말이죠. (스스로의 차림과 들고 있던 권총을 정비하며 준비를 마무리합니다.)
사에구사 이바라:이야~ 그야말로 정의의 히어로! 세계를 지키는 민중의 지팡이! 철밥통의 공권력! 재수없어라♪! (박수를 칩니다.)
후시미 유즈루:당신이 할 말은 아니니, 민간인은 이쯤에서 돌아가도록 하세요.
사에구사 이바라:(휘파람을 불며 못들은 척 합니다.)
후시미 유즈루:(한숨을 쉬고서는 무시하며 지하로 걸어내려갑니다.)
혹시모를 인물에 경계하며 계단을 따라 내려갑니다.
이곳은 전파가 잘 통하지 않는지, 무전기도 더는 쓸 수 없습니다.
이곳은 아주 좁은 복도처럼 생겼고, 바로 앞에는 거대한 문이 하나 보입니다.
후시미 유즈루:(거대한 문 너머로 어떤 소리가 들려오는지 확인합니다. 민간인만 있는지, 아니면 이들을 납치한 자들도 있는지...)
개중에는 신음과 애원, 분통을 터트리는 사람까지 있네요.
애석하게도 문은 잠겨 있습니다. 하지만 열쇠를 어디서 얻을 수 있겠어요?
사에구사 이바라:아마 선택받은 몇 명의 사람만 이곳의 열쇠를 갖고 있을 겁니다. 물론 자신은 그런 특별한 인물은 아니기에! (빈 손을 어필)
후시미 유즈루:(일단 문을 발로 차 보지만... 어림도 없을 거란 생각을 하는 중입니다.)
후시미 유즈루:이쯤 했으면, 아마 안쪽에서도 누군가 왔다는 걸 인지했을 겁니다. 인질들이 피해를 입을 시간은 다소 늦출 수 있을지도요.
사에구사 이바라:(절레절레..) 자신의 생각으로는 벽을 살펴보는게 좋겠다는 의견이기에, 한 번 해주시겠습니까? 누가 예비용으로 열쇠를 숨겨뒀을지 모르니까요!
이바라가 시험 삼아, 문을 흔들어보며 말합니다.
후시미 유즈루:(일단은... 순순히 벽을 관찰해봅니다.)
관찰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3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 벽, 어째선지 오래된 피가 말라붙은 듯합니다. 열쇠는 보이지 않습니다.
후시미 유즈루:열쇠는 없는 모양입니다. 당신 말대로.
처음부터 열려 있었는데, 뻑뻑해서 힘을 줘야만 열리는 구조였나 봅니다. 아핫하! 열심히 흔들고 당기고 밀었더니, 이럴수가~ 이렇게 열리지 뭡니까?
후시미 유즈루:
지능
기준치: |
65/32/13 |
굴림: |
5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상하다. 분명히 잠겨 있었던 것 같은데…… 좀 수상해요.
후시미 유즈루:(발로 찼는데도 열리지 않았던 문이... 그럴리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우선은 인질들의 안전이 우선이기에 그의 말을 무시하고 안으로 들어섭니다.)
셜록 홈즈의 옷의 남성:사, 살려주세요! 부탁이에요!
셜록 홈즈 옷을 입은 남성이 비명을 지릅니다.
그의 옆에는, 밧줄에 묶인 여러 사람이 덜덜 떨며 울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보기도 전에 당신은, 지하의 제단에 시선이 쏠릴 것입니다.
‘제단’이라는 말 외에는 설명할 수 없는 그 구조물은 기이하고 모독적인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사람 여럿이 기괴하게 꼬인 모양의 화로에서 불이 타오르고,
제단은 피와 살점으로 얼룩져 최근까지 비인도적인 의식이 치러졌음을 짐작하게끔 합니다.
후시미 유즈루:
SAN Roll
기준치: |
53/26/10 |
굴림: |
60 |
판정결과: |
실패 |
2
셜록 홈즈의 옷의 남성:이상한 사람들이 우리를 여기에 가뒀어요! 당장 나가게 해주세요!
당장 그들을 구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당신은 눈길을 뗄 수 없습니다.
제단의 가장 위, 솟아오른 단상에 놓인 건 분명, 보석이었으니까요.
희미한 빛 속에서도 찬란한 광채를 품고 있는 황금빛의 다이아몬드.
후시미 유즈루:
정신
기준치: |
55/27/11 |
굴림: |
91 |
판정결과: |
실패 |
이런 보석이라면, 다른 이가 탐내는 것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당신은 보석을 향해 나아갑니다.
가면 너머의 눈이 몇 번 깜박이더니, 당신이 괜찮은 것을 확인하고서야 손을 놓습니다.
사에구사 이바라:이런 상황에서 얼을 빼놓다니, 벌써부터 노화가 온 것 아닌지, 슬슬 은퇴를 생각할 때가 된 것 같군요! 여기선 정신 차리고 우선 인질부터 내보내도록 합시다!
왜 이런 걸 가지고 왔는지는 의문이지만, 밧줄을 끊으려면 날붙이가 필요하겠죠.
각각의 인질들은 떨며 무서워하고, 전율하고, 당장 풀어달라며 악을 씁니다.
공통된 말을 들어보면 갑자기 습격당해 정신을 차리자 여기였다는 것 같군요.
후시미 유즈루:......인질들을 풀어주는 것이 우선이긴 하겠군요. 일단은 제가 하겠습니다.
(그에게서 나이프를 받아들고 인질들을 차례차례 풀어주기 시작합니다.)
셜록 홈즈의 옷의 남성:다, 당장 도망치자고!
셜록 홈즈를 필두로, 인질들이 앞을 다투어 도망칩니다.
그리고 그 사이, 어째선지 이바라는 제단 앞을 빙글빙글 맴돌며 무언가를 하고 있는 듯합니다.
후시미 유즈루:
관찰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4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제단에 그려진 마법진, 과 비슷한 것을 발로 뭉개거나 칼로 흠집을 내어 훼손하고 있습니다.
왜 이런 짓을 하는진 모르겠지만, 아주 집중한 얼굴이에요.
잠시 후, 이바라는 개운한 얼굴로 돌아옵니다.
사에구사 이바라:완벽! 깔끔하게 처리했습니다. ....자신 덕에 보너스 받을 걸 생각하자니 벌써 부터 배가..으윽?
일이 이렇게 되지만 않았어도 민간인 신분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공을 세울 수 있을 텐데~
……이 짜증 나는 공간에서 빨리 나가도록 하죠! 경찰관님?
후시미 유즈루:먼저 나가는 편이 좋겠습니다. 민간인 사업가 사에구사 이바라 씨. 저는 여기에서 좀 더 조사를 할 필요가 있어 보여서요. (총을 꺼내들고 주변을 예의주시하며 제단 근처로 가까이 다가갑니다.)
사에구사 이바라:이거 참, 이런 곳에서 자신 혼자만 나갔다가 의심이라도 받을 걸 생각하,....
아차하는 순간, 이바라가 당신에게로 쓰러집니다.
당신의의 어깨를 짚고, 휘청거리며 기댄 몸이 이상하리만치 무겁습니다.
춤을 출 때는…… 아주, 가볍고 날랬던 것 같은데.
사에구사 이바라:....그래서, 자신이 빨리 나가자고.,
(우선은 그가 맞은 곳이 어디인지 재빨리 확인하고 그의 어깨 너머로 누군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불빛이 약한 공간에서 상처부위를 확인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어디선가 귀가 찢어질 듯한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뱀파이어 분장을 했던 남성이 이쪽으로 총을 겨눕니다.
남성의 눈이 형형한 분노로 타오르고 있습니다.
뱀파이어 복장을 한 남성:거의 다 된 의식을 이렇게 망치다니!
너희만큼은 ■■■■■님께 바치고야 말겠다!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는 발음의 신을 읊조리며, 그가 한 발, 한 발 다가옵니다.
사에구사 이바라:눈, 먼 총이나 맞지 마 유즈루…… 자신은 이미 틀렸……
이바라가 비틀거리며 제단으로 기어가, 당신에게서 멀어집니다.
뚝, 뚝, 붉은 것이 떨어지는 자국이 선연하네요.
후시미 유즈루:(마지막이니 복수... 정도는 해 주겠다는 마음으로 총을 꺼내 손을 다잡습니다.)
마지막으로 본 이바라는, 피에 젖은 손으로 자신의 귀를 만지작거리고 있었습니다.
탕, 다시 총이 쏘아지지만 당신의 뒤쪽 벽을 맞춥니다.
후시미 유즈루:(우선은 거리를 접근해 그... 이상한 뱀파이어 복장을 한 남성을 제압하려 시도해봅니다.)
근접전(격투)
기준치: |
55/27/11 |
굴림: |
1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뱀파이어 복장을 한 남성:
근접전(격투)
기준치: |
50/25/10 |
굴림: |
3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대로 뱀파이어 복장의 남성은 바닥에 넘어집니다!
뱀파이어 복장을 한 남성:
권총
기준치: |
30/15/6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1 |
후시미 유즈루:(그대로 뒷주머니에서 수갑을 꺼내 권총을 들고 있는 쪽 손에 채워봅니다.)
근접전(격투)
기준치: |
55/27/11 |
굴림: |
11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뱀파이어 복장을 한 남성:이익..!! (떨쳐 내려고 수갑이 채워진 손을 휘두릅니다.)
근력
기준치: |
50/25/10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후시미 유즈루:(그의 몸을 뒤집어 나머지 한쪽 손에도 수갑을 채우려 시도해 봅니다.)
근접전(격투)
기준치: |
55/27/11 |
굴림: |
59 |
판정결과: |
실패 |
마지막 발악인지 바둥거리며 그 손을 피합니다.
후시미 유즈루:(혼자서 몸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인가 봅니다.)
뱀파이어 복장을 한 남성:(바둥거리며 마지막 발악이라도 하듯 총을 한 발 더 쏩니다.)
권총
기준치: |
30/15/6 |
굴림: |
48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3 |
제대로 보지 않고 쏜 탓인지 천장을 맞춥니다.
후시미 유즈루:더 저항하신다면 목숨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선생님.
뱀파이어 복장을 한 남성:이익..! 경찰이 협박이라니..!! 이거 안놔!!!!?
후시미 유즈루:(한숨을 쉬며 마저 나머지 손에 수갑을 채우려 시도해봅니다. 뒤집어 채우는 것은 무리같으니.... 일단 앞으로.)
근접전(격투)
기준치: |
55/27/11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뱀파이어 복장을 한 남성:(버둥거리며 반항합니다!)
반항이 심한 탓인지 당신은 헛 손질을 합니다.
동료5:납치된 피해자들이 뛰어나와, 급하게 지원을 요청했어요! 곧 더 많이 도착할 겁니다!
당신의 동료가 짧은 설명을 마치고는 바닥에 버둥거리는 사교도를 제압해 체포합니다.
후시미 유즈루:(사교도를 넘겨준 뒤, 서둘러 이바라가 있는 쪽으로 뛰어가 봅니다.)
제단 위에 쓰러져 있던 이바라는 온 데 간 데 보이지 않습니다.
바닥에 이렇게나 피가 흥건한데도…… 분명히 치사량의 피를 흘렸어요.
……당신은 붉은 물이 뚝뚝 떨어지는 주머니를 발견합니다.
마치, 힘을 주어 터트렸다간, 실제로 피를 흘리는 것처럼 보이게요.
동료4:그런데, 결국 괴도는 나타나지 않았네요. 가짜 예고장이었나?
후시미 유즈루:
지능
기준치: |
65/32/13 |
굴림: |
4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막연한 의심이 빠른 속도로 형체를 갖춰갑니다.
필요하다며 자기 옆에 붙어 있기만 한 거나, 돌아가자고 하면서 은근슬쩍 아래로 내려가도록 유도한 것들!
가짜 피 주머니로 총에 맞은 양 행세한 것처럼, 혹시 그간은 일부러?
“...아, 그러고보니 형사님, 그 정도로 괴도를 싫어합니까? 아직까지?”
단상에 올려져 있던 옐로 다이아몬드가, 언제부터 사라졌었죠?
그 아래에 보란 듯이 놓여 있는, 찢어진 망토 조각은?
망토 조각에는 빗나간 총탄 구멍이 뚫려 있었습니다.
후시미 유즈루:
SAN Roll
기준치: |
51/25/10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후시미 유즈루:(혈압이 오르려는... 것을 간신히 참고.. 그가 갔을 만한 곳을 곰곰히 떠올려 봅니다.)
이후, 경찰은 건물 안에 있던 모든 사교도를 체포합니다.
사람을 제물로 바쳐, 사악한 신을 부르는 의식을 실행하려고 했다는군요.
그러나, 경찰이 포위하고 있기에 건물을 빠져나간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하네요.
붉은 액체가 묻은 옷을 입고 돌아다니는 괴도 코스튬의 참가자도 없고요.
대체 어디로 탈출한 걸까요, 이 괘씸한 괴도는!
아니지, 내내 당했는데, 이렇게 끝날 수는 없어요!
생각해볼까요, 유즈루. 오늘 이 건물에 와서 겪은 그간의 일들을요.
계단을 통과하지 않고 지하실에서 도망친 건 의문입니다만, 모든 마술에는 트릭이 있잖아요.
설령 마술이 아니라 마법이라고 해도 말이에요!
한 달 전의 그 사건에서도, 홀연히 사라지기 전에 비슷한 행동을 했던 것 같아요.
후시미 유즈루:(경찰들이, 아직까지 뒤져보지 않은 곳이라면... 잠겨있다던 옥상 뿐이라고 생각하며 서둘러 맨 윗층으로 뛰어올라갑니다.)
(옥상 문은 여전히 잠겨 있나요?)
꽁꽁 잠겨 있었던 문은 어째선지 쉽게 열립니다.
후시미 유즈루:(총을 겨눈 채로 서둘러 문을 열고 주위를 살펴봅니다. 그 자식은... 아직 살아있나요?)
안으로 들어서면, 푸르스름한 달빛이 비치는 옥상에서 즐거운 듯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사에구사 이바라:문은 닫고 들어오시길!. 혼자로군요, 유즈루!
옥상 난간에 기대 여유롭게 웃고 있는 괴도는, 확실히…… 조금 전의 얄미운 그였습니다.
후시미 유즈루:이번엔, 크게 한 방 먹었습니다. 이바라. (이를 티가 나지 않게 갈며... 천천히 그에게로 총을 겨눠 가까이 다가갑니다.)
사에구사 이바라:이야~ 과잉 진압은 분명 징계감일텐데요. 자신은 그런 교관을 둔 적 없습니다만! (여유롭게 귀를 만지작 거립니다.)
후시미 유즈루:(분명, 회피하기 위해 하는 행동이라 생각하며 총을 허리춤에 밀어넣고서는 그에게로 달려들어 귀를 만지작거리려는 팔을 잡아챕니다.)
우당탕, 커다란 소리와 함께, 당신은 괴도를 눌러 바닥에 뒹굽니다.
귀로 향하던 손은 당신이 단단하게 쥐고 있어, 아마 그게 무엇이든 사용할 수 없겠지요.
사에구사 이바라:이 빌어먹을 자식이...! 너무 난폭하잖아?! 지난번에도 갑자기 덤벼들더니……!
후시미 유즈루:또 어디로 내뺄 속셈인지는 모르겠지만, 당신도 이미 알고 있을테니 구구절절 미란다 원칙을 외우는 것은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얌전하게 조사나 받도록 하시죠. 범죄자 사에구사 이바라 씨.
유즈루, 인정하긴 싫겠지만 이번에는 자신도 착한 일을 하지 않았습니까~?
애초에 자신이 하는 일은 좋은 일이고, 자신이 행동하지 않았더라면 차마 말할 수 없는 인류의 손실겸 세계가 메챠쿠챠 되었을게 당연한 이야기!
... ...이야~~! 달빛 아래에서 보니 형사님의 외모가 더더욱 돋보이는군요! 존경스럽습니다!
후시미 유즈루:당신 입에서 나오는 말이라고는 단 한마디도 믿을 수가 없으니, 진실은 서에 가서 듣도록 하겠습니다. (유난히 살벌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수갑을 그의 양손에 찰칵 채우기 시작합니다.)
(이내 그의 몸을 뒤져 보석이 있나... 찾아봅니다.)
사에구사 이바라:앗, 아앗 어딜 그렇게 더듬는 겁니까! 이 변태가...! 짐승..!! (철컹철컹.. 수갑에서 소리날 정도로 격하게 움직입니다.)
한 번만 넘어가면 서로 좋지 않습니까! 유즈루도 공을 세웠고, 자신도 목적을 이뤘고!
마지막으로 파티도 즐겁게 마쳤으니 여기서 헤어지도록 하죠!!! 너무 끈질긴 남자는 인기 없다는 사실 모르십니까?!
으으으...!! 보석도 드리겠습니다! 받아주세요, 젠장... 아까운데.
의식이 무산돼었으니 경찰 측에서만 잘 보관하면 아무 일도 없을겁니다!
이 망할 괴도를 홀라당 경찰에 넘겨버리고 손을 털지,
후시미 유즈루:아무렇지도 않게 사람을 곤욕스럽게 만드는 사람도 인기가 없는건 매한가지입니다. 그건 당연히 넘겨야 하는 물건인데다가.
이번에야말로 당신에게 교육을 제대로 시켜 주도록 하겠습니다. 그 정신머리를. 제대로. 개조시켜 주도록 하죠. 기대하세요.
내친김에, 그쪽의 그... 귀걸이도 압수하도록 하겠습니다. 나중에 형을 다 살게 되면. 그때 돌려주도록 하곘습니다.
(반항하는 몸짓을 뒤로하고 자색 피어싱도 압수!)
당신은 채워진 수갑을 보며 속으로 빠르게 미란다 원칙을 읊습니다.
찰캉, 청명한 은팔찌가 내는 소리가 참으로 달콤합니다.
이 괴도를 잡기 위해 지금껏 얼마나 고생을 했는데요.
하아, 그런 건 법을 어기지 않는 범위에서나 하라고요!
당신은 내친 김에 피어싱과 보석도 압수했습니다.
어떤 매커니즘인진 모르지만, 다 잡은 범죄자가 도망치면 곤란하니까 말이죠.
뒤이어 옥상으로 올라온 경찰에게 괴도 녀석을 양도하고, 당신은 상쾌한 마음으로 빛나는 달을 봅니다.
상사:다 잡아놓은 범죄자가 도망치는 게 가당키나 하냔 말이야!
쾅, 상사가 책상을 크게 내리치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책상 위에는 오늘 아침에 발간된 따끈따끈한 신문이 펼쳐져 있습니다.
1면에 들어간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는 그 유명한,
분명히 취조실에 집어넣었는데, 한눈을 판 사이에 사라져버렸다니요!
감시카메라로 돌려보아도 그야말로 마술처럼, 마법처럼 사라지고 만 것입니다.
언론은 옳다구나 하고 경찰을 공격하고, 대중들은 대마술에 감동합니다.
점심시간, 당신에게 배달된 깜찍한 상자를 열면
반짝이 폭탄이 터지고 감미로운 사랑의 세레나데가 울리고 손수 만든 초콜릿과 신문의 한 글자 한 글자를 오려 만든 성명서.
그건 가져도 괜찮습니다. 우숩게도 커플 귀걸이가 되었군요?
유즈루, 이번엔 너무 거칠었으니, 다음에는 좀 더 살살해주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참으로 유명한 그 한 마디를 내뱉습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체포 후 도주 / 후시미 유즈루 생환
정의로운 당신을 위한 이성 회복 1D3, 자색안개꽃 귀걸이 한쪽
사에구사 이바라:다음에 또 보도록 하죠, 유즈루!
후시미 유즈루:도망칠 생각 하지 마시죠, 이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