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거품 심포니 W.쿠우님
다녀왔습니다.
시프터는 카나타!
바인더는 카오루!
제 첫 언성듀엣 체험을 도와주셨던 빠따님에게 은혜갚기...(♥)
언성듀엣사세요 언성듀엣하세요,,가세요,,ㅜㅠ
↓시트
◆스포주의 / 로그 있습니다^ ㅡ^
+글씨가? 밀리는 부분이있네요 하지만 어떻게 고치는지 모르니 그냥 내버려두겠습니다 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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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6.4 20:00
오늘도 평화롭고도 아름다운 나날입니다.
일로 바빠 한동안 못 보던 카나타와 만나기도 했으니까요.
정말 평화롭네요...
… 욕실에 들어간 카나타가 2시간이 넘게 소식이 없기 전까지는요.
금방 나오기로 약속했으면서, 걱정되는 마음에 욕실의 문을 열면…
…?
욕실 안이, 물로 가득 차있습니다.
욕실과 당신이 있는 공간이 나뉘기라도 한 것처럼.
문 너머에는 물이 넘실거리며 벽을 세운 공간을 있습니다.
놀라 카나타를 찾으면 보이는 것은…
인어…?
아니, 인어가 된 카나타입니다.
하카제 카오루:(말도 안 되는 공간에, 말도 안 되는 카나타의 꼬리...에 잠시 눈만 깜빡입니다. 이게 뭘까 고민하다가... 현실적으로 내린 결론을 말합니다.) ....... 카나타 군, 그 뭐랄까, 아쿠아리움의 새로운 쇼..~? 그런걸 연습하는 거야?
신카이 카나타:( 키득키득..♪ 하고 웃는 모양새로 인어 지느러미를 파닥이고, 쇼인거 마냥 손도 한 번 흔들어줍니다.) ... ..~
하카제 카오루:그래그래, 나도 안녕...~이지만, 카나타 군, 뭔가 숨 쉬는 장치라던가 없지 않아?! (다급히 두리번거리며 어떻게 되먹은 공간인지 콩콩 두드려봅니다;)
마치 투명한 막이 가로막은 듯 당신의 손을 막아세웁니다.
신카이 카나타:(뻐끔 뻐끔.. 무언가 말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전달되지 않습니다. 가볍게 손짓하고는 손을 내밉니다.)
하카제 카오루:...?? 카나타 군.. 뭔가 필요해? (가까이 다가가 입모양을 읽어보려다 포기하고.. 제 손을 펼치며 아무 것도 없음을 증명합니다!) 으으음, 전혀 들은게 없어서 줄게 없는걸!? 어쩌지, 열쇠라도 필요한 건가?
신카이 카나타:(손을 내밀어... 물 벽에 손을 댑니다. 그리고 카오루를 바라봅니다. 무언가 말하는 것 같은데 들리지 않습니다.) ... ...,
하카제 카오루:그런 곳에서 말하면, 하나도 안 들린다구~! (이렇게라도 하면 들리나 싶어, 벽에 찰딱 다가가봅니다.)
신카이 카나타:(못 알아듣는 카오루에 『복어』마냥 볼을 부풀립니다. 손바닥을 핀 상태로 물 벽에 탁탁 손바닥을 대는 시늉을 몇 번 보여줍니다.)
하카제 카오루:....아, 하하, 이렇게 하라고..? (그제서야 알아듣고 멋쩍게 웃으며 따라 손바닥을 벽에 대봅니다;)
멈춰 선 카나타의 손에 그대로 손을 마주 겹치면…
손이 겹치자 눈 앞에 풍경은 욕실로는 볼 수 없는 공간.
당신이 있는 곳 역시 거실과는 동떨어진 모습입니다.
어두운 공간에 내리 깔린 푸른 조명, 조명에 물결치는 하얀 물의 일렁임만이 주변을 고요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이곳은… 마치 밤의 【해양생물부실】같습니다.
수조 속에 인어와 같은 모습의 카나타와 닿은 손, 그 사이로 유리벽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간간이 풍경이 일그러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서로 닿고자하는 강한 의지가 있기 때문일까요, 카나타의 목소리가 당신에게 들리기 시작합니다.
신카이 카나타:들리나요~ ? 카오루?
하카제 카오루:카나타 군의 말은 잘 들리는데.. 갑자기 방이 변했어!? (맞댄 벽에 기대듯 달라붙어, 놀란 기색으로 바뀐 주변을 돌아봅니다. 아무래도 이상하다 싶어, 당황한 표정으로 앞의 카나타를 바라봅니다.) 카나타 군, 어떻게 된 거야!? 이것도 쇼!?
신카이 카나타:『쇼』는 하지 않았어요? 카오루가 반짝반짝,하고 『어린아이』같은 눈으로 바라봐서 어울려준 거니까요. (유리 벽 너머를 훑어봅니다.) 카오루도 『모르는』건가요~?
하카제 카오루:그거야, 카나타 군이 인어라면 별로 이상하지 않았달까.. 아니라면 진작에 말해달라구!? (여전히 이해하기 힘든 공간에 만져지는 벽만 더듬어봅니다..) 나도 처음 보는 건데.. 카나타 군, 숨쉬는 건 괜찮아!?
신카이 카나타:그러네요, 『아가미』가 생긴걸까요. (손으로 제 목과 턱 부분을 더듬어봅니다.) 물 속에서 『헤엄』 칠 수 있게 된 건 좋지만... ('카오루까지 휘말려 버렸네요~ 어떻게 할까요...' 뚱해진 얼굴로 생각에 잠깁니다.)
수조 아래에서 검고 기다란 해초들이 기어올라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것들은 카나타를 향해 다가가고 있습니다.
스멀스멀 움직이던 해초들은 당신의 시선을 눈치를 챈 거마냥
카나타를 휘감아 잡기 위해 빠르게 움직입니다.
하카제 카오루:그건 카나타 군에게 좋은 것 같지만.. 이대로 있는 것도 좀 곤란하지~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던 차에, 밑에서 올라오는 해초들을 보고 기겁하며 한 손으로 벽을 다급히 두드립니다.) 엣, 카나타 군, 밑에 뭔가 올라오고 있는데!? 도망칠 수 있겠어?!
신카이 카나타:(그 말에 카오루의 시선을 따라 아래를 내려다 보고는 손을 유리 벽에서 떼어냅니다.)
유리벽에서 카나타의 손이 떼지면서 소통이 끊깁니다.
어떻게 도와야하나 주위를 둘러보자,
날카로운 돌덩이 하나가 눈에 띕니다.
하카제 카오루:8
신카이 카나타:1
하카제 카오루:(낯선 장소에서 의지할 수 있었던 카나타와 멀어지자, 어쩐지 불안해집니다. 아까 그 해초들은 분명 카나타를 해치려는 모양이었던지라 초조함은 더해갑니다. 아까는 인어가 되어서라도 헤엄을 칠 수 있게 된 카나타가 좋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런 상황까지는 바라지 않았다고요. 좀 더, 자유로운 바다에서 즐겁게 헤엄치는 카나타가 보고 싶었는데.
쾅! 쾅!
당신이 주는 충격에 수조가 금 가기 시작합니다.
작은 금은 빠르게 퍼져 수조 전체를 가릅니다.
유리가 깨지는 소리와 함께 당신을 향해 엄청난 양의 물이 쏟아져옵니다.
물은 순식간에 공간을 채우고, 당신의 몸 역시 잠겨 버립니다.
물살에 휩쓸려 본능적으로 눈을 감으면 무언가가 당신을 잡는 감각이 느껴집니다.
느리게 눈을 뜨면… 해초에게서 벗어난 카나타입니다.
신카이 카나타:(카오루를 잡은체 신이 난 물고기 마냥 크게 한 바퀴를 돕니다.) 돌로 툭툭, 하고 『해달』 같았어요. 후후♪ 카오루, 구해줘서 고마워요~?
하카제 카오루:(저항없이 돌려지기.. 대답을 하려다가 갑작스레 입에 들어오는 물에 당황해 다시 입을 막고, 나도 말 할 수 있는 거 아니었어!? 하는... 당황한 눈빛으로 카나타를 봅니다ㅠ)
턱까지 차오른 숨이 공기방울이 되어 터져 나옵니다.
간신히 상황을 벗어났지만 당신은 현재 물속입니다.
카나타는 전혀 괴로워 보이질 않습니다. 인어의 모습이니 숨을 쉴 수 있는걸까요?
하지만… 당신은 어떡하지요?
그리 생각하고 있자면… 당신의 손을 잡은 카나타가 눈을 마주하며 당신을 바라봅니다.
뭘… 하려는 걸까요?
고개를 갸웃거리던 카나타는,
당신의 입술에 자신의 입을 포갭니다.
그 순간 공기방울이 당신의 입안에 들어오고, 톡, 터지는 감각이 느껴집니다.
그 감각과 동시에 숨이 쉬어지기 시작합니다.
청량한 바람이 당신을 감싸는 기분입니다.
분명 물속인데 말이죠…
그러고 보니 인어의 키스가 물속에서 숨을 쉴 수 있게 만들어준다나…
그런 소문이 있었던 것도 같습니다.
하카제 카오루:.....!!! 흑, 하아...!! (바닷속에서 숨이 쉬어지는 감각은 이상하다고 느끼며.. 천천히 숨을 내쉬어봅니다. 제 목을 가다듬으며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신기해하는 것도 잠시... 방금의 행동에 얼굴에 열이 몰려오며 얼굴을 가립니다. 저 순진무구한 얼굴을 보니, 그저 숨을 불어줬을 뿐이었을게 뻔하다고 생각하며.. 천천히 손틈으로 카나타를 쳐다봅니다.)
신카이 카나타:다행이에요,카오루가 『숨』이 모자라서 『익사체』가 되지 않아도 되니까요. 키득키득...♪ (얼굴을 가리고 부끄러워하는 『소라게』같은 모습에 웃습니다.)
하카제 카오루:(시무룩하면서도 금새 신나하는 카나타의 모습에 어쩐지 힘이 빠지며 인어보다는 능숙하지 못 하지만, 나름의 수영을 하며 헤엄치는 속도를 따라 맞춥니다.) 카나타 군, 곤란한 거 맞아~? 엄청 즐거워 보이는데.. 뭐, 이렇게 카나타 군이랑 헤임치는 것도 신기한 경험이긴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수족관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암초와 산호가 가득한 바닷속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아까와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조명은 사라지고 햇빛이 수면을 통해 아래로 비춰들어옵니다.
햇빛을 받은 산호들은 형형색색 물결에 흔들리고, 조개들이 춤을 추며 지나갑니다.
알록달록한 이름 모를 물고기들도 암초 사이사이를 산호를 놀이터 삼아 헤엄치네요.
신카이 카나타:늘 『해파리』같이 둥실둥실 『떠다니는』것 만 했으니까요. 그것도 좋지만..., 직접 『헤엄』치는건 조금 더 『자유』롭네요. ...카오루와 『바다 데이트』♪ (뒷말을 덧붙여 말하고는 즐겁게 흥얼거리기 시작합니다.)
하카제 카오루:아하하, 카나타 군도 이렇게 바다를 즐길 수 있어서 다행이랄까, 꿈만 같네. 다음엔 서핑이라도 타보지 않을래? 바다 위에서 노는 것도 무척 즐거워~ (신나서 이야기하다가 카나타의 꼬리를 살짝 보고 점점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으음, 그건 역시 돌아갔을 때의 이야기려나.. 우리 돌아갈 수는 있겠지..?
신카이 카나타:(흥얼거리던 것을 멈춥니다.) 우음... 그건 카오루의 『도움』이 필요해요. 저는 아무래도 『이런 곳』에서는 『길치』니까요?
카나타가 허밍이 멈췄는데도,어디선가 노랫소리가 들려옵니다.
그 노랫소리는 구슬프게 들리기도 하고, 조금은 그립기도 한,
당신에게 ‘돌아오라’고 하는 것 같은 노래였습니다.
저곳으로 가야 한다며 카나타가 지느러미를 살랑이기 시작합니다.
정말… 저쪽으로 가도 괜찮은 걸까요?
하카제 카오루:7
신카이 카나타:6
당신은 무언가 이상함을 느낍니다.
분명 그립고 아름다운 노래이지만, 정체불명의 노래를 따라가는 것이 옳은 선택일까요?
카나타 손을 잡고 있으면, 곧 카나타도 제정신이 돌아온 것인지 노래를 향해 움직이던 지느러미를 멈춥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노래가 점점 가까워짐을 눈치챕니다.
이 노래는 우리를 향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것을 깨닫자 몸이 본능적으로 벗어나고 싶어 합니다.
노래가 들려오는 방향을 돌아보면 빛을 집어삼킨 어둠이 차오른 것이 보입니다.
마치 심해가 바다를 집어삼키는 모양새입니다.
이 어둠을 피해 이동합시다.
차오르는 심해를 피해 이동하면 저 멀리 난파된 배가 한 척 보입니다.
두 사람이 다가가 살펴보면 나무로 된 배는 거대한 무역선으로 추측됩니다.
난파선에 머물지 않아도 거대한 배의 크기에 이곳을 통과하려면 배를 지나쳐야 할 것 같습니다.
하카제 카오루:(뒤와 앞을 번갈아 보다가 난처한 듯 꾸물거립니다..) 뭐랄까, 아까 그거도 그렇고 평화롭기만 한 바다는 아닌 것 같은데.. 다른 곳으로 돌아서 갈 수는 없을까..?!
신카이 카나타:카오루, 『꾸물꾸물』거리다가는 『심해』에 잡아 먹힐거에요. (헤엄치며 카오루의 손을 잡아 끌..다 말고 와락 안아 올립니다.) 착하지, 착해...♪ 『공포』에 질렸다면 제가 『옮겨』줄게요.
하카제 카오루:(물살에 가볍게 안겨져... 요상하게 들려버린 채로 나름의 변명을 합니다..) 으으응!? 그냥, 다치지 않을까 생각을 한 거지, 무서운 건 아니였지만..! 게, 게다가 저기로 가려구!? (점점 가까워지는 난파선을 보니.. 더 질색하며 카나타의 어깨를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갑니다;) 다른 길도 있을 것 같은데, 응?? 카나타 군..!? 진짜로!?
신카이 카나타:『약육강식』의 세계에 멈춰있으면 『먹이』가 될 뿐이에요. 카오루, 걱정마요. (상당히 믿음직 하지 못한 해맑은 얼굴을 보인다.)저도 『히어로』가 되기로 했으니 『물고기 밥』이 되기 전에 지켜줄게요~ 파란 불꽃은, 신비의 상징...☆
그렇게 배를 지나치는데, 사람의 실루엣을 본 것 같습니다.
잘못봤나…? 싶지만 카나타 역시 본 것인지 배를 향해 시선을 두고 있습니다.
신카이 카나타:우응? (고개를 갸웃 합니다.) 『무언가』 있네요, 『익사체』일까요?
하카제 카오루:(무사히 지나온 것에 안심했지만.. 익사체에 별로 엮이고 싶지 않은 듯, 얼른 세차게 고개를 젓습니다.) ....익사체, 라면 더 위험한 거 아냐..? 시체는 별로 보고 싶지 않달까, 그냥 지나가면 안 될까..~
잘못 본 것일까요?
신카이 카나타:(카오루를 빤히 봅니다. 그리고는 왔던 길을 되 돌아가 봅니다.) 그렇지만, 『위험』에 처한 사람이 있다면 귀찮지만 『도움』을 줘야한다고 했어요. (어떻게 해야 카오루가 의욕을 보일까 잠시 고민합니다.) 카오루가 좋아하는 『여자』일지도 모르는데도...?
하카제 카오루:멋지게 나노리까지 해놓고 귀찮다고 해도 괜찮은 거야..? 모릿치가 들으면 슬퍼하겠네. (이미 돌아가고 있는 모양이라 반쯤 포기하곤 순순히 있습니다..) ... 익사체라고 불리는 여자까지는, 아무리 나라도 무리이지 않을까.. 카나타 군에게 그렇게까지 평가된 건 좀 슬픈데..!? (어쩐지 우울해지지만... 그래도 일말의 희망을 가져봅니다.) 우리 같은 사람이라던가, 돌아갈 방법을 알 수 있는 사람이길 바라자..
신카이 카나타:『착한 아이』네요, 카오루...♪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싶지만 양 팔로 안고 있어서 무리니까, 고개를 내려 얼굴을 비비적거립니다.)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해서라도 확인하는 것이 좋겠죠.
판정 「난파선에 다가간다.」 난이도 : 7
하카제 카오루:8
신카이 카나타:10
그리 어렵지 않게 난파선에 도착합니다.
난파선에 도착하자, 실루엣의 주인공이 빼꼼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눈이 마주치자 곧 다시 숨어버리네요.
신카이 카나타:『익사체』는 아니네요~ (태평하게 말합니다.)
하카제 카오루:그건 정말 다행이지만..~ 그래도 편하게 움직이는 걸 보면, 카나타 군 같은 인어이려나? 저기요~! (숨은 쪽을 향해 불러봅니다!)
카오루가 불러보지만 대답이 없습니다.
다시 한 번 빼꼼 보고는 숨어버리네요.
신카이 카나타:키득키득..♪ 카오루가 『무섭게』생겼나봐요. 와앙~ 하고 잡아먹힐까봐 『겁』이 나는 걸지도 몰라요. (대놓고 놀리는 중.)
하카제 카오루:...이래 봬도 초면에 차인 적은 없는데!? (나름 작은 쇼크..) 그보다, 아무래도 이런 자세로 말을 걸어서 더 경계하는 게 아닐까.. 이제 내려줄래..?
신카이 카나타:『자신감』이 넘치네요~? 저도 초면의 『물고기』에게 차인 적은 없어요.(질 수 없었음. 일단 내려주긴 합니다...만 손은 놓지 않습니다.) 더 다가가 볼까요?
하카제 카오루:아니아니, 물고기일 리가 없잖아..? 분명 사람 모양이었지. (손을 잡은 채로, 숨은 곳에 조심조심 다가갑니다..) 저기요..~?
다가오는 두 사람을 보고 피하려고 하지만...
결국 붙잡히고 맙니다.
하지만 이 사람… 말을 못 하는 것인지 입만 뻐끔거리고 맙니다.
… 그런데 어떻게 숨을 쉬고 있는 걸까요?
하카제 카오루:(나름 무해한 어필을 합니다;) 여기 있는 카나타 군이 꼬리는 있지만, 수상한 사람은 아니고.. 저도 평범한 사람인데, 어라.. 말은 못 하시는 건가..?
난파선에서 처음 보는 사람을 발견해 앞으로를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으면, 어느덧 이 장소까지 심연이 들이닥치기 시작합니다.
그와 함께, 노랫소리가 가까워집니다.
심연을 본 사람은 질겁한 얼굴로 주춤주춤 물러납니다.
신카이 카나타:끈질기게 『쫒아』오네요.(불만 많은 얼굴로 심연을 보다 잡은 손을 자신 쪽으로 살짝 끌어당깁니다.) 일단 『도망』갈까요? 카오루, 반짝반짝 『빛이 나는 곳』이 보이나요.
하카제 카오루:웃, 왜 자꾸 오는 거야! 일단 저게 없는 곳이면 다 괜찮아~!! (얼른 카나타를 따라 헤엄쳐갑니다!)
신카이 카나타:네에, 아직 『보이지』않는 거군요. 괜찮을 거에요. (일단 위로 향합니다. 바다 밖으로 나간다면...)
심연을 피해 물 밖으로 올라가면…
분명 수면이 보이는데, 막혀있습니다.
투명한 막이 당신들을 가로막은 것 같습니다.
쾅쾅 두드려도 뚫릴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대로 바다에 갇혀 집어삼켜지는 것일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두 사람이 당황한 얼굴을 보고 있던 그는, 품 안에서 단도로 보이는 칼을 꺼내듭니다.
그리고 그것을…
누구도 막을 새도 없이 자신의 가슴팍에 찔러 넣습니다.
그 사람의 가슴팍에 단도가 꽂히는 순간,
들려오던 노랫소리가 멈추고 목소리가 나오지 않던 그의 입에서 목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이 목소리는… 노랫소리와 같은 목소리입니다.
사람?:말려들게 해서 미안해요... 이 다리는 당신에게 돌려줄게요.
그렇게 말한 목소리의 주인이 인어의 모습이 되어갑니다.
그와 동시에 카나타의 다리가 돌아옵니다.
사람?:단지 두 다리를 갖고싶어 빌었던 소원이었지만…
인어:당신들을 동경했어요. 하지만… 내게는 너무 먼 장소군요.
보글보글, 말이 끝나면 목소리의 주인을 중심으로 물거품이 일어납니다.
어릴 적 읽었던 동화책의 내용이 생각납니다.
인어공주는 목소리를 잃고, 인간의 다리를 얻었지만 결말은 물거품이 되었다던가요.
두 사람의 앞에 그 동화의 주인공이 웃고 있습니다.
감미로운 노래를 부르며 하얀 빛을 내고 있습니다.
아, 심연이 물러선 자리에 균열이 보여옵니다.
[판정 「물거품 심포니」 난이도 : 8]
하카제 카오루:9
신카이 카나타:1
하카제 카오루:(인어가 거품이 되어가는 것을 보며.. 인어는 결국 존재했다는게 믿겨집니다. 어릴 적에 동화책에서 본 인어를 보고 싶다며 어머니에게 조른 적이 있었지요. 그 때는 볼 수 없었고, 나중에 함께 볼 기회도 없습니다. 그 뒤로는 별로 인어에 대한 환상은 없었을 터. 하지만, 이렇게 인어는 있다고, 잠시 어린아이의 동심으로 돌아가 순수하게 기뻐하며 어머니에게 말하고 싶어집니다.
하카제 카오루의 프래그먼트 효과 +8
신카이 카나타:(균열로 향해 헤엄쳐가는 카오루를 붙잡습니다. 카오루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서로 다른 환경이기에 알지도 이해하지도 못하지만... 지금 카오루는 분명 슬퍼하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카오루를 『슬프게』만드는게 『인어 씨』인가요? 『인어 씨』가 『물거품』이 되어버려서, 이뤄지지 못하는 『결말』이 카오루를 신경쓰이게 하는거죠? 착한 아이니까요.
문득 노래 사이사이 비어있는 음이 느껴집니다.
지금 이 장소라면, 함께 노래를 불러줄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하카제 카오루:(더 눈물이 터져나올 것 같은 말에 이 곳이 바닷속이라는 것에 안심합니다. 그래도 무언가 카나타의 얼굴을 보면 흘러내릴 것 같은 기분에 살짝은 고개를 돌리며 천천히 노래에 음을 넣어주기 시작합니다.)
균열을 앞에 두고 노래를 부릅니다.
가련하게 터지는 물거품 사이로 두 사람과 인어공주의 노랫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세 사람의 노래와 바다 안의 소리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고, 물거품이 심포니가 됩니다.
그 순간, 두 사람의 ‘지키고자’하는 마음이 빛을 발한 것일까요?
균열을 다시금 삼키려던 심연이 세 사람의 노래에 물러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흩어진 물거품이 인어의 몸으로 모이기 시작합니다.
… 인어의 얼굴은 놀란 얼굴이었으나, 노래를 멈추지 않습니다.
어서 두 사람의 세계로 돌아가라는 듯, 옅게 웃어 보입니다.
신카이 카나타:카오루, 카오루가 『인어 씨』를 구했어요. 봐요? 『착한 아이』네요...♪
하카제 카오루:.........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만 대답합니다. 숙인 얼굴 아래에는 안도감을 비롯한 알 수 없는 복잡한 감정을 비치며, 우는 소리를 참습니다. 이제 돌아가자는 듯, 카나타의 손을 잡아당깁니다.)
두 사람이 균열을 향해 헤엄치면 그제서야 숨이 막혀오기 시작합니다.
어서 원래 세상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두 다리를 가진, 인간이니까요.
균열에 몸을 집어넣으면, 상쾌한 공기가 두 사람을 맞이해줍니다.
피부를 감싸는 물의 감촉이 이제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물거품도 더 이상 보이지 않습니다.
노랫소리야, 말할 것도 없지요.
돌아왔습니다.
두 사람의 현실로.
처음겪는 신비한 일이지만, 무사히 현실로 돌아왔습니다.
신카이 카나타:(다리를 콩콩 바닥에 쳐봅니다. 조금 아쉬운 기색이지만 카오루를 보며 해사하게 웃어보입니다.) 봐봐요. 제대로 『돌아』왔어요. 고마워요, 카오루~?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카오루 머리를 쓰담쓰담..해줍니다.)
하카제 카오루:....아..? (현실로 돌아온게 익숙하지 않은 듯, 눈을 두어번 깜빡입니다. 돌아온 카나타의 다리, 차갑지 않은 공기. 그리고 제일 실감을 나게 해주는 쓰다듬을 받으며 살며시 웃습니다.) 그러네, 제대로 카나타 군이 됐네~♬
신카이 카나타:『인어 씨』는 『왕자님』과 함께 뜨거운 모래 바닥을 밟고 싶었던 거겠죠. (카오루를 쓰다듬 던 손을 내립니다.) 상냥하네요. 제가 『인어 씨』라면 『왕자님』을 끌어안고 물속으로 들어갔을 거에요. (카오루를 빤히 봅니다.)
END. 발걸음 하모니
2021.6.5 2:31
: [판정 「유리벽을 부순다.」 난이도 : 5]
돌덩이를 발견하고.. 어쩌면 이거로 벽을 부숴, 카나타를 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돌을 줍고 힘껏 벽을 내려치기 시작합니다.)
카나타 군, 조금만 기다려줘..!! 하아.. 성실하게 일하고 카나타 군과 드디어 맞춘 쉬는 날인데, 이런 이상한 일에 휘말리는 건 사양이라구..!
(카나타를 구하고 싶은 절박한 마음으로 계속해서 돌을 내리쳐 벽을 부숩니다!)
하카제 카오루 의 프래그먼트 효과 +4
카, 카나타 군, 일단 말이지, 덕분에 살았달까, 고마워...?
그나저나 『곤란』하네요. 『지상』에서 살아가기로 했는데, 이렇게 『지느러미』가 생길 줄은... (곤란하다는 듯 제 인어의 꼬리를 바라보다, 금세 카오루를 데리고 이리 저리 헤엄쳐봅니다.) 와아~♪
....?
: [판정 「노래 소리」 난이도 : 6]
누군가를 희생시키며 물 밖에 나가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돌아가세요. 두 분의 세계로.
하지만 인어공주의 결말은 비극적이게도 사랑을 이루지 못 하고 물거품이 되는 것. 그 사실이 어쩐지 자신의 현실과 닮아 눈시울을 붉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바닷속에서 흘린 눈물은 어떻게 될까. 그렇게 생각하며 문득 손을 잡고 있는 카나타를 바라봅니다. 멀쩡히 돌아온 모습에 안심되는 미소를 지어줍니다.)
카나타 군, 아무래도 저 인어가 우리를 이런 곳으로 부른 듯 하지..? 이런 이야기, 해양생물부실에 가서 소마 군에게 이야기 해도 헛소리 한다며 전혀 믿어주지 않을 것 같네~ 인어라니, 나 같아도 믿겨지지 않을 것 같아.
그렇지만 카나타 군은 믿어줄 거지? 무려 카나타 군은 직접 인어가 되어봤잖아~ 정말이지, 카나타 군은 이상한 기행을 해도 자연스러워서 문제 짚을게 없달까.. 내 생일때 카나타 군이 해준 참치해체쇼도 그래. 어디서 그런걸 실제로 보겠어~! 인어인 카나타 군도 너무 잘 어울려서 쇼라도 하나 착각할 정도였고!
그래도, 카나타 군이 함께 있고 경험해 주었으니까, 계속 기억에 남을 것 같아. 카나타 군도 기억해 줬으면 해. 오늘의 일은 정말로 있었던 거라고. 절대 물거품 같은 게 아니라고. 그게 사라지는 인어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문득 혼자 이야기하는게 부끄러워져, 급하게 장난스러운 말투로 바꾸며 균열로 서둘러 헤엄칩니다.) 아하하, 카나타 군이 기억하는 데 무리라면 괜찮아!
저는 카오루와 『함께』 했던 일은 전부, 전부 『기억』하고 있어요.『바베큐 파티』도『모래 터널』도 카오루와의 『추억』은 저한테 소중한 『기억』이니까요, 즐거운 일들을 『기억』하는 건 무리가 아니에요. 즐거운 일은 『기억』하기 좋아요. 그러니까 이번에도 조금은 『즐거운』일로 만들어 봐요. 그리고 소마에게도 『이야기』 해줘요. 제가 『인어』가 된 일도, 『인어 씨』를 만난 일도, 카오루가 『데이트 신청』한 일도...우후후♪
(또, 여러 일이 있었지만 더 늘여트려놓지 않기로 합니다. 카오루가 이해 했을 거라고 생각하니까요.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해주고 싶다고, 슬픈 얼굴을 보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게 『히어로』가 되어 가고 있다는 걸까요? 아니면 저는 카오루를... ...,) 카오루 귀를 기울여 봐요. 『인어 씨』의 노랫소리에...♪
(곧 눈을 접고 웃어보입니다.) 키득키득...♪ 『농담』 이랍니다. 상냥한 『왕자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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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었습니다! 멋진 시나리오 써주신 라이터 분 감사합니다! ^ㅁ^
또 함께 해주셨던 빠따님께 감사를 ( _ _) 꾸벅
크툴루 타이만이랑은 또 다른 매력이 있어서 좋더라구요. 약간... 순한 맛?
빨리 둘이 사귀면 좋겠다.
분명 저랑 이 조합으로 다른 세션도 가기로 하신거에요...
진짜로...
약속하셨어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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