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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툴루/ 이사가기 좋은날 [치아에이] 로그백업
나니루
2019. 10. 13. 20:45
이사가기 좋은날!
재밌었어요! ^_^ 분명 쿠소개그시날이라고 말한적이 없는데
상상속 제가 그런 말을 햇다는 마요님의 에이치 귀여웠습니다.
ㅋ
kcp 치아키 /나니
pc 에이치 /마요님
이렇게했고요.. 짧은 시날이라 가볍게 (과연) 가기 좋았던거같아요!
로그백업 ↓
이사가기 좋은날
W. 24님
.
.
.
당신은 눈을 떴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낯선 방에서.
여긴 어딜까요?
긴 꿈을 꾸고 일어난 것처럼 기억이 몽롱합니다.

그런 당신에게 친근한 목소리가 말을 겁니다.

방 밖에서 들리는 치아키의 목소리입니다.
당신은 치아키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모리사와 치아키’는…… 당신과 친구인적도, 적이였던적도 있는 사랑스러운 연인이죠.
그러고 보니 이사를 가기로 했던가요.
잘 기억이 나진 않습니다만, 일단은 나가는 것도 좋겠죠.
침대에서 일어나던 당신은 약간의 현기증과 구토감을 느낍니다.
:건강 판정

기준치: | 30/15/6 |
굴림: | 61 |
판정결과: | 실패 |
(ㅋ
참기 어려운 감각입니다.
:hp 1감소.

잠시 괜찮아 질때까지 기다린후, 당신은....
:관찰력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2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왼팔 위쪽에 붕대가 감겨 있다는 걸 눈치 챕니다.
희미하게 피가 배어 있습니다.
기억에 없는 부상입니다.

집요하리만큼 단단하게 묶여 있어, 쉽사리 풀어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치아키, 혹시.. 어제 내가 다쳤었니?



그만 밍기적 거리고 나와라~~~!
치아키가 당신을 한 번 더 부르는소리에, 당신은 방 밖으로 나갑니다.
작은 거실에서 치아키는 상자를 옮기고 있었습니다.




음? 이삿짐이지. 이게 마지막 짐이라고!
텐쇼인 너도 옮길 수 있을거다.

지금의 컨디션이라면 아무리 무거운 물건이라도 거뜬히 들 수 있을 것 같으니까.

정 옮기고 싶다면...그래, 침실에 옮겨 두는것도 나쁘지 않겠군.
텐쇼인, 너의 물건이니 말이다.


가볍게 들어올립니다. 속에는 있어봤자, 핸드폰 정도 있을 무게네요.


?



잘됐다, 잘됐어!





(하아시발 이대로 침대까지 골인




:어디에 둬도 상관없습니다 ^_^

(진단서니까 서랍에 두자




고기.. 있으려나?

이제 막 이사와서 조리기구도 쓸 형편은 안되고, 재료도 없으니...





그럼 나도 치아키랑 같은 걸로...?

기다려라~! 짜장면☆ 모리사와 치아키가 나가신닷~



:?

ㅎㅎ

약봉투와 진단서를 서랍에 넣는 당신..

이제 무엇을 하나요?





:듣기 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에이샹
치아키의 다음 말이 아주 작아 더는 들을 수 없습니다.



...? 무슨 일이니?

장사를 안하는 모양이다...!!!!!!!

전부.. 다?

하지만, 텐쇼인 걱정마라.



먹고싶은 음식이 있나?

나는...
으음... 편의점에 밥 같은 것도 팔까?
이왕 먹는 거 든든하게 먹고싶은데.

좋다. 기필코 사오도록 하마!


고기가 잔뜩 들어간걸 사오마.


길이라도 잃으면 큰일이지않나.

무시하지 말아줬음 좋겠는데, 나 생각보다 방향감각 좋으니까 말이야.









결혼

치아키가 나가자 작은 집은 금세 조용해졌습니다.


아, 그나저나... 이 상처에 대해서 물어본다는 걸 잊고 있었네.


붕대는 집요하게 묶여 있습니다. 한 손으로는 도저히 풀 수 없을만큼이요.

하아, 이건 이따 치아키 오면 풀어달라 하고...


그리 크지 않은 거실입니다. TV, 소파, 장식장 정도가 보입니다.

일단 청소하기 전에.. 조금 쉴까..♪

푹신하지만 조금 낡아보이는 소파입니다.

소파에 앉으니, 후에 푹 꺼지는 기분을 느끼게 될 겁니다.
이 소파, 설마 안이 허물어진 걸까요?


기준치: | 70/35/14 |
굴림: | 4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소파를 들춰보면 여기저기 구멍이 뚫린 스펀지와 함께, 낡은 신문이 끼워져 있는 걸 발견합니다.


오래된 신문.
1년2개월 전의 것입니다.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 없지만……
:자료조사 판정 가능합니다.

기준치: | 75/37/15 |
굴림: | 2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한 귀퉁이에 자그맣게 유행성 바이러스 질병이 돌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네요.
외출을 자제하고 위생을 신경 쓰자는 내용이지만, 이런 기사는 처음 봅니다.
:지능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3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불현듯 떠오른 기억에 잠시 의문을 가집니다.
급하게 짐을 챙긴 당신이 어딘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분명히, 도망치고 있었습니다. 그건 어제였나?
사흘 전? 지금은 언제일까요? 무엇에게 도망치려 한 거죠?
알 수 없는 불쾌감에 이성 판정 0/1

기준치: | 70/35/14 |
굴림: | 3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감소 없습니다.

텐쇼인 에이치:으응.. 그냥 단순히 꿈이겠지.

거실에 있을 법한 평범한 장식장입니다.
최근에 옮긴 듯한 흔적이 있습니다.
안쪽에 아기자기한 도자기 장식품이 몇 개 보입니다. 귀엽네요!


:관찰 굴려주세요.

기준치: | 70/35/14 |
굴림: | 4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가장 구석진 장식장의 유리가 금이 가 있다는 걸 깨닫습니다. 안쪽에 뭔가 있네요.

다치면 어쩌려고...

당신이 그것을 꺼내보자...
뒤집힌 액자입니다. 누군가의 가족사진이군요?
하지만, 여기 찍혀 있는 건 당신도 치아키도 아닌데요.
명백히 처음 보는 사람들이 당신을 보며 웃고 있습니다.
위화감이 듭니다. 이전 주인의 물건인가?

(전 주인이 두고 간 걸까..?)
버리면 안되겠지


:^_^

평범한 주방입니다. 싱크대, 찬장, 냉장고 등이 있습니다.


냉장고를 열어도 냉기가 나오지 않습니다. 전원이 꺼진 상태네요.
안은 거의 텅 비어 있습니다.

...


틀어도 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싱크대 위의 조리도구들은 바짝 말라 있습니다.

차라도 마시고 싶었는데, 아쉽네...

어째서인지 안에 든 그릇들이 엉망으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당신이 문을 연 충격으로, 커다란 접시들이 이쪽으로 기울어집니다.

:민첩 판정.

기준치: | 50/25/10 |
굴림: | 78 |
판정결과: | 실패 |
파편에 맞아 HP를 1 차감합니다. 대체 이삿짐을 어떻게 푼 거지?

하아.. 치아키, 돌아오면 한마디 해야겠네. 너무 놀라서 이대로 죽어버리는 줄만 알았어..
:개복치냐고


유리라도 치워놔야 할 것 같은데...
휴지나 빗자루같은건 보이지 않습니다.
어쩔 수 없죠..그냥 그대로 두고, 말을 하는게 낫겠네요.


먼지 냄새가 납니다. 커다란 욕조에 물이 아주 조금 고여 있습니다.

아니면 샤워하고 물을 다 안 뺀 건가..?

물을 틀어보지만..물이 나오질 않습니다.

물은 안 나오는데 어째서 물이 차있는 거지...?


흐으음...
다.. 둘러봤
아 ,창고 ?

아무리 보아도 창고처럼 생긴 창고. 그러나 문이 잠겨 있습니다.


유일하게 생기가 도는 곳입니다. 침대와 책상, 책장이 있습니다.


당신이 곤히 자고 있던 곳이네요. 시트가 조금 누렇습니다.
그렇게 깨끗해보이진 않아요. 대청소를 하는 김에 빨래도 해야겠는데요.

내가 이런 곳에서 잤다고..?



기준치: | 70/35/14 |
굴림: | 6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당신은 침대 이곳저곳을 둘러봅니다.
그러다가, 침대밑에 녹슨 은색 열쇠를 발견합니다.

창고열쇠인가?

텐쇼인 에이치 는 열쇠를 줍는다.

뭐, 이따 한 번 열어보면 알겠지.

귀여운 인형이 몇 개 놓여 있는 책상.
연필꽂이엔 알록달록하고 귀여운 펜들이 한가득 꽂혀 있습니다.
……이거, 내 책상 아닌데?
서랍이 조금 열려 있습니다.

(서랍 열어봅니다)
드르-륵
작은 일기장을 발견합니다.


역시, 아무리 보아도 당신의 것이 아니고, 치아키의 것도 아닌 글씨체로 하루 일과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친구와 영화를 보러 갔다, 학교 수업이 지겹다,

...?
그리고 가장 끝장에 조금 신경 쓰이는 문장이 있네요.
[ 이상한 병이 돌고 있다. 가족들이 걱정이다. 주말에 내려가야지 ]
:지능 굴려주세요.

기준치: | 70/35/14 |
굴림: | 5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어떤 기억이 떠오릅니다.
당신은 병에 걸린 환자들이 가쁘게 토해내는 기침소리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기침은 점점 거칠어지고, 날카로워지더니, 끝내는 괴성 같은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사방이 비명이었습니다. 그칠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귀를 막다 못해 도망쳐버렸습니다. 이성 판정 0/1

기준치: | 70/35/14 |
굴림: | 3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침착
:감소 없음.

다른 장은 없나...?

그 말을 마지막으로 더이상의 기록은 없습니다.


그다지 책이 없는 책장입니다.
최근에 옮긴 듯한 흔적이 있습니다.
역시 당신이 절대로 볼 것 같지 않은 분야의 책들만 꽂혀 있네요.


:자료조사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5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괴물대백과”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건 없습니다.
뱀파이어, 구미호, 유니콘, 구울, 반시, 갓파……



:읽을건가요?

당신은 시간을 들여, "괴물대백과" 를읽습니다.
:1d5 굴려주세요

rolling 1d5
()
1
1
당신은 특이하고 신비로운 괴물들을 잔뜩 구경하며 오컬트 1 상승합니다.
그리고, 너무 집중해서 읽은걸까요? 배가 고파오네요.

도시락 사온다더니... 사오는 게 아니라 만들러 간 건가?


:정말

?
:나가시나요?

아니야.. 치아키는 어른이니까, 알아서 잘 찾아올 거야.
:ㅋ
ㅋ

아무리 보아도 창고처럼 생긴 창고. 그러나 문이 잠겨 있습니다.

달칵,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창고 열쇠가 맞았나봐요.



냉기가 느껴집니다. 왜 이곳만 이토록 추운 걸까요?
모든 벽엔 보온에 그다지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은 낡은 상자가 달라붙어 있습니다.
안은 무척 좁네요. 침낭, 상자, 가방이 눈에 띕니다.

(이 가방은.. 치아키건가? 왜 여기에 둔 거지?)

치아키의 가방인 것 같습니다.
안을 들여다보면 커다랗고 튼튼한 입마개, 목줄, 수갑, 족쇄가 있네요.

(어....
(치아키한테 이런 취미가 있을 줄은 몰... 랐는 걸. 흥미롭네...♪)


당신은 가방속에 있는 물건을 전부 꺼냅니다. 입마개, 목줄, 수갑, 족쇄...그리고 낡은 공책 하나.



일기를 모두 읽은 당신이, 어떤 기억들을 떠올리려 하기 전에.
아까부터 느끼던 냉기가 한층 강해집니다.
바람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홀린 것처럼 고개를 들면, 어째서 눈치 채지 못한 걸까요?
벽에 붙은 상자의 일부가 떨어져 있습니다.
유리가 모두 깨진 창문이 당신의 앞에 있습니다.
이 집에선 창문 밖을 내다볼 수 없었죠.
이제 당신은 밖을 볼 수 있습니다. 싫어도, 보였습니다.
여기, 1층이었네요.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지만, 절대로 인간이 될 수 없는 것들이 몸을 부딪치며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눈이 마주쳤을까요? 초점이 없는 눈인데도요?
저것을 뭐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당신은 답을 알고 있습니다.
일주일 전의, 몇 달 전의, 몇 년 전의 당신은 그것들을 이렇게 불렀답니다.
좀비. 직관적이죠. 더없이.

그것은 당신이 기억하고 싶지 않던 장면들입니다.
빠르게 확산되는 질병, 피가 섞인 거품을 토해내며 변해가던 사람들.
동족의 살을 뜯고, 피를 탐하며, 수를 늘려가는 괴물은 더 이상 당신이 알던 이들이 아닙니다.
살아남으려면 싸워야 했죠.

생존에 급급한 시간이 흐르는 동안, 당신의 곁에는 내내 치아키가 있었습니다.
그에 대해 무슨 생각을 했나요? 어떤 감정을 품었죠?
좀비에게 물린 순간, 절대로 당신을 놓지 않겠다고 몇 번이나 되뇌던 치아키는……
상처가 아프고, 전신에 열이 퍼집니다.
호흡이 괴롭네요. 이것은 그에게 목을 졸린 탓일까요.
백신의 부작용일까요.
어쩌면 당신은 괴물이 되어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어떤 것도 확실하지 않네요. ‘나’는 누구인가요?
모든 것을 기억한 텐쇼인 에이치, 이성 판정 1d3/1d5

기준치: | 70/35/14 |
굴림: | 80 |
판정결과: | 실패 |
(ㅜㅜ 침착맨아
:1d5 굴려주세요.

rolling 1d5
()
3
3
:이성 3 감소합니다.


그러고 보면 치아키가 옮겼던 상자도 이런 모양이었습니다.
상자는 총 세 개가 있습니다.

의약품을 잔뜩 발견합니다.
새 붕대, 밴드, 수상한 약병과 알약, 주사기들을요.

그런데...이런 약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통조림이 한가득 들어 있습니다.
집요할 정도로 통조림만요.

제조연월은 상당히 옛날의 것입니다.

아, 이런. 당신은 눈을 의심합니다.
불온한 무기들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나이프, 권총, 총알, 야구배트. 모두 조금씩 오래된 피가 묻어 있습니다.
이성 판정 1/1d3

기준치: | 67/33/13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1감소합니다.
정신력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6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러고보니 자연스럽게 전화를 거는 행동을 했던 치아키를 기억합니다.

....
(시,,, 발,,,,

:무기를 챙기나요? 어떤무기를?

안... 챙길래요
ㅋㅋㅜ

:듣기 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집중했던 탓일까요, 현관쪽 노크 소리가 쾅쾅거리는 울림으로 바뀌고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현관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크게 납니다.



(나이프..? 야구배트..?)
(하아ㅜ


:나이프, 권총, 총알, 야구배트.



한동안 쾅, 쾅, 쾅 거리는 소리가 이어집니다.

현관문은 꽤 튼튼해보였음에도 불구, 다수의 타격이 이어지자 점점 부서져가네요.

(?
몇 분이 지난 후, 문이 부서집니다.
썩은 냄새가 훅 풍깁니다.
초점 없이 새하얗게 된 눈이 당신을 향하고, 비틀어진 양팔이 뻗어오네요.
서넛의 좀비가 팔을 벌리며 당신을 잡기 위해 애를 쓰지만, 문이 좁아 잠깐의 소란이 벌어집니다.
광란을 목도한 충격으로 이성 판정 1/1d3.

기준치: | 66/33/13 |
굴림: | 2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침착
:1감소합니다.
이제 어떻게 하면 좋죠?
당신 혼자서 서넛의 좀비를 상대하기는 무리입니다.
:듣기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79 |
판정결과: | 실패 |
치아키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행운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ㅅㅂ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탕
탕, 탕!!!
총성이 여러 번 울립니다.
좀비가 쓰러지고, 연기가 피어오르네요.

당신은 총알에 스쳐 상처를 입습니다.
:1d3 굴려주세요.

rolling 1d3
()
2
2
(아 에복치 죽것네;
:hp2 감소 합니다.

치아키는 피를 가득 뒤집어쓴 모습으로 나타나지만, 상처가 있는 것처럼 보이진 않습니다.

임시로 문을 막아둔 후, 치아키는 당신에게 음식이 담긴 봉투를 내밉니다.
당신이 바라던 바로 그 음식입니다. ...'고기가 잔뜩인 도시락' 조금 엉망이 되어버리긴 했지만요.


아니, 나 이제 이런 거 됐으니까...


(ㅅㅂㅜ












:hp 3회복

앞으로의 일을 축복하며 같이 먹고 싶었는데.



아무 일도 없었던 걸로 치기엔.. 집 꼴이 엉망이지 않니..?
(아무렇지 않은 척 얘기해봅.. 니다ㅜㅜㅜㅜㅜ)


전부, 전부다 기억났으니까.


텐쇼인 에이치:...여기 계속 있을 건 아니지?

너도 일어 났으니 백신을 구하기 위해 병원 지하에 들락거릴 일도 없어. ...같이 떠나자.
이번에야말로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가서,맛있는 걸 먹자.
...계속 함께


내게 도움이 된다는건, 같이 있겠다는 말인가? 텐쇼인. 응?

(내가 널 어떻게 떠나겠니 ㅅㅂ
지금껏 지켜준 것에 대한 보답은 해야겠지..♪

자기만족일 뿐이다. 텐쇼인 널 지킨건, 그냥...
스스로를 위한것이였어.
...그래도, 다행이다. 네가 날 떠나지않아서.

마저 갑시다.
후 어디까지 했더라
내가 널 어떻게 떠나겠니, 우린 그렇게 쉽게 떠날 만큼 보통 사이도 아니잖아?
(사랑한단뜻

치아키는 정말로 기뻐하고 안도한 상태입니다.

좋다. 새집으로 이사갈 준비를 다시 해야겟군!






운전은 부탁하마.
당신은 치아키와 함께 필요한 짐을 챙깁니다.




아니, 아니다! 내가하마







하지만 어이없는일로 목숨을 잃는것 보단 나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후.. 역시 치아키는 날 못 믿는 거구나, 그래.. 이런 건 연인에게 믿음을 못 준 내 잘못이니까.








가자 텐쇼인.

(쉬발개무섭네


문을 열자 바람에 섞인 그들의 우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두렵지만,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주차장까지 가는 길은 멀지 않지만, 집 바로 앞에도,
그리고 건너편 공터에도 좀비가 가득합니다.
:은밀행동 판정~!

기준치: | 20/10/4 |
굴림: | 1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당신은 몰려 있는 좀비 무리를 조심스레 빠져나가, 길을 건넙니다.
좀비들은 한곳에서 무언가를 먹고 있는 것 같네요. 불쾌한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게 무엇인지는 굳이 알지 않아도 괜찮겠죠. 집에서 차가 있는 곳까지는 조금 걸어야 합니다.
길을 건너면 반파된 차들이 띄엄띄엄 있는 공터를 비틀비틀 걸어다니는 좀비들이 보입니다.
수가 많습니다. 아마 차를 움직이려고 하면, 더 많이 따라붙게 되겠죠.



(은밀 좀 높게 찍을 걸 쇼밮 진짜
:은밀행동 굴려주세요

기준치: | 20/10/4 |
굴림: | 1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와..

좀비의 눈을 피해 무사히 치아키의 차에 탈 수 있습니다.




기준치: | 75/37/15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오진다는 눈빛;)
매끄럽게 시동이 걸리며, 차는 출발합니다.
공터에 모든 좀비들이 차를 따라 오기 시작합니다.
:=
rolling 1d5+5
()
+52
7

7마리의 좀비가 차를 따라오고 있고, 당장은 속력을 내기엔 장애물도 많습니다.
쾅!
좀비들의 손이 차 유리를 강하게 때립니다.
순식간에 금이 생겨납니다.
당신은 현관문을 쉽게 부수던 좀비들을 생각하며 죽음의 공포에 빠집니다.
어쩌면 이곳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죽게 되는 건 아닐까요. 눈을 꽉 감아버린 그 순간.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는건 히어로로서 실격이니 말이다.


...응?

나는 운전해야하니 말이다!




콰광!!

아주 가까운 곳에서 폭음이 들렸습니다.

당신이 머물렀던 집이 폭발했다는 걸 직감합니다.
주차장의 좀비들이 일제히 한 방향으로 향하기 시작합니다.
차에 달라붙어 있던 좀비들도 잠시 반응이 느려지네요.



치아키는 망설임이 없습니다. 망설일 이유도 없는걸요.
옆자리에 함께 해주기로한, 당신이 타고 있으니 말이죠.

많은 좀비들을 떨쳐내며, 멀리 멀리 달려갑니다.
……얼마나 왔을까요?
더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우리는 도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여긴 어디일까요. 어디로 가야 할까요.

목적지를 모르지만, 당신은 깊은 안도감을 느낍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당신은 치아키와 함께 살아갈 것입니다.

(사랑하면서
(^-^
지도라도 있으면 좋았을텐데..

..텐쇼인 너와 함께니까. 벌써부터 든든하군!
지도는 발치쯤에 던져뒀던걸로 기억한다! 텐쇼인 지도를 대신 봐주겠나?

부스럭 거리며 지도를 살피던 당신은, 금이간 차창을 봅니다.
붉은 빛이 들어옵니다. 아, 벌써 일몰이군요.


문득 당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고개를 돌리면.

ED4. “다음은 어디로 갈까?”
:보상 : 이성회복 1d5 / 함께 살아가기로 다짐한 마음
이후는 어떻게 될까요?
그건... 그들의 여정이 어떻게 되냐에 따라 다르겠지요...
치아키에 일기에는 에이치가 병원지하에서 좀비에게 물려 감염되고...
불안정한 백신을 주사하고...좀비가 되기전에 에이치를 죽일까도 고민하고...
결국엔 ㅋㅋㅋ 함께 하기로 한 그런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멋진 시나리오 라이터분께 찬사를 ㅠ)
구속구는 전부 좀비가된 에이치를 위한것...! ! 이엿구
아마도 챙긴 짐안엔 구속구또한 있을거에요...
끝까지 에이치가 사람이 아니게 되어도 함게하겠죠...!
물론 해피엔딩파는 아직 무너지지않은 텐쇼인가의 사람들을
텐쇼인 에이치가 찾아가서 백신을 만들고 나라를 구하는 (ㅋㅋㅋ) 엔딩으로 생각하기로
행복 회로 돌렸습니다 ^_^ 다른 엔딩도 괜찮겠네요 눈물을 줄줄줄...